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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밀크 티 (메이토 Meito(名糖), 분말 홍차 Pre-Mix)
 예전에 포스팅했었던 미츠이 노린-닛토의 분말 홍차(日東紅茶(三井農林), ロイヤルミルクティー)에 이어 또다른 일본의 분말 홍차, 메이토 로얄 밀크 티(名糖, ロイヤルミルクティー)를 소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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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제조사는 메이토 산업(名糖産業)으로,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제품은 아닌 듯 하다. 주로 병행수입 쇼핑몰이나 대형 할인점의 직수입 코너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400g(약 36잔의 양) 1봉지, 8포 1봉지, 3포 1봉지의 3종류가 있다.

 일본에서의 리테일 가격(소비세 5% 제외)은 400g 1봉지가 600엔, 8포 1봉지가 250엔, 3포 1봉지가 120엔인데, 이 제품은 국내에 공식적으로 수입이 되는 것이 아닌 듯 수입선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모 대형할인점에선 3포 1봉지가 2,790원에 팔리고 있는가 하면 모 수입 식품 쇼핑몰에선 400g 1봉지가 8천원 선에 팔리고 있으니 말이다.  

 제품 자체를 살펴보자면, Pre-Mix된 인스턴트 분말 홍차에 대해선 지난 번의 포스팅에서도 썼었지만, 일단 편해서 좋다. 홍차 따로 우유 따로, 직접 로얄 밀크 티를 만들어 마시는 게 가장 큰 걸림돌이 번거로움이라면 역시 미리 맞춰진 분말 홍차는 편리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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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은 무난한 편이다. 부드러운 맛을 내기 위해 홋카이도 산 생크림을 사용하였다고 하는데 사실 필자에게 그게 홋카이도 산 생크림인지 아무 공장에서 찍어낸 탈지분유인지 알 미각은 없으니, 그렇겠구나 할 뿐.

 일단 단 맛이 꽤 느껴지긴 하지만, 더 달다는 평이 많았던 닛토 로얄 밀크 티만큼 달진 않은 듯 하다. 그리고 일본에서의 가격으로 생각해보자면, 닛토 로얄 밀크 티보다 꽤 싸면서 맛도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되니[각주:1] 무난한 제품이라 할 수 있겠는데-

 문제는 모 대형할인점에서처럼, 일본에서 120엔하는 3포 1봉지 제품을 2,790원에 팔면서 그 옆에 (주)아모레퍼시픽이 수입한 닛토 로얄 밀크 티(10포 1봉지)를 4,800원에 팔고 있다면 난감한 상황이 연출된다. 일본에서는 닛토 쪽이 메이토 보다 대략 2배는 더 비싼 제품이기 때문이다.

 총평. 합리적인 가격으로만 들어온다면 가격 대비 맛을 고려해보았을 때 괜찮은 제품인 듯 하나, 개인적으론 단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딱히 사먹을 생각은 없다. 분말 로얄 밀크 티는 어찌됐건 맛이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하니. 인스턴트는 인스턴트일 뿐- 혹시 만일 '귀찮아서' 분말 홍차를 사게 된다면, 차라리 닛토 로얄 밀크 티를 살 것 같다. 어차피 분말 홍차가 거기서 거기요, 이것도 달고 저것도 달다면, 닛토 쪽이 그나마 약간은 더 맛이 진한 느낌이 들기 때문.
  1. Pre-Mix된 분말 밀크 티에서 특별한 맛을 찾기란 어려운 법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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