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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게이트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 모멘터스 XT 체험단 응모
씨게이트에서 흥미로운 신제품, 모멘터스 XT(Momentus XT)를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하이브리드 드라이브(Solid State Hybrid Drive)라 불리우는 다소 생소한 개념의 제품인데, 바로 SSD와 HDD를 합친 듯한 컨셉을 가지고 있다.

즉, 기존의 하드 디스크에 4GB의 SLC 타입 SSD를 덧붙이고 자주 쓰이는 데이터는 SSD에 둠으로써, 하드 디스크의 단점인 느린 속도를 보완할 뿐만 아니라 아울러 SSD의 단점인 적은 용량도 보완해 HDD의 대용량과 SSD의 빠른 속도를 함께 누려보고자 하는 제품이다. 용량은 적지만 속도는 빠른 4GB의 SLC 타입 SSD를 일종의 캐시로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예전에 파코즈에서 이 제품에 관한 해외 뉴스를 보고 과연 성능이 어떨지 흥미롭게 생각했었는데, 얼마 전 시게이트에서 국내 출시와 함께 체험단 모집 이벤트를 하고 있다는 뉴스레터를 받았다.

- 이벤트 안내 및 자세한 제품 소개 동영상 보기 링크


체험단에 응모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가 불과 몇 달 전에 역시 씨게이트의 드림 PC 이벤트를 통해 무려 「익스트림 PC」를 받았기 때문에 안될지도 모르겠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래도 씨게이트의 기존 HDD 중 최상위 제품인 Barracuda XT를 사용하고 있으니 Momentus XT와 한 번 비교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무엇보다도 흥미로운 신제품을 한 번 써 보고 싶었다. 

그래서 일단 체험단에 응모하려고 보니, 블로그에 이 제품에 관한 글을 써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 이 글을 쓴다. 이 글에서는 상술한 모멘터스 XT에 대한 소개와 함께 체험단이 되었을 경우 해 볼 제품 테스트,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품에 대한 의견을 간단히 밝힐까 한다.

제품 테스트 계획

테스트 환경은 Windows 7 Ultimate 64bit이며 NCQ 활성화 등을 위해 컨트롤러는 AHCI 모드로 설정되어 있다. 드라이브의 성능을 측정하기에 필요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 모멘터스 XT는 2.5인치(노트북용) 크기라 내 데스크탑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3.5인치 가이드가 필요하다. 3.5인치 가이드가 혹시 기본으로 제공되는지, 별도로 구해야 하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1. HD Tune Pro, Crystal DiskMark 등을 통해 모멘터스 XT의 성능을 측정한다.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객관적인 성능을 검증할 수 있을 것이다.

2. 그러나 무엇보다도 실제 사용 시 느낄 수 있는 체감 성능 향상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따라서 Windows 7 부팅에 걸리는 시간이나 스타크래프트 2 등 최신 게임의 설치 및 실행에 걸리는 시간, Photoshop CS5 로딩에 걸리는 시간 등을 측정하고, 마지막으로 사진 파일 및 음악 파일 수천 개를 복사하는 데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리는지도 재어 볼 생각이다.
 
모멘터스 XT에 적용된 자주 사용되는 응용 프로그램과 데이터 파일을 지능적으로 모니터링 한 후 이를 드라이브의 솔리드 스테이트 부분에 옮겨 놓아, 다시 실행할 시 더 빨리 로딩되도록 한다는 Adaptive Memory 기술의 효과를 알아보기에도 체감 성능 테스트는 꼭 필요할 듯 싶다. 특히, 이런 '체험' 활동이야말로 체험단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싶다. 

비교 대상은 같은 앞서 말했듯 시게이트 HDD 바라쿠다(Barracuda) XT 2TB (펌웨어 CC13) 이다. 시게이트에서도 최상위 제품에만 붙는 XT 라벨을 가진 두 제품 간의 비교가 기대된다.


과도기적 제품이 될 것인가, 새로운 시장의 문을 열 것인가

모멘터스 XT에 관한 제품 정보나 여러 사이트에 올라온 리뷰들을 본 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노트북 사용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어필할 만한 제품이라는 것이었다. 크기부터가 2.5인치라 노트북용으로 출시되기도 했지만, 여러 개의 하드 디스크를 장착할 수 없는 노트북 사용자들의 입장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제품임에 분명하다고 본다. 즉, 적은 용량이지만 빠른 SSD와 느리지만 용량은 큰 HDD중 하나만을 장착할 수밖에 없을 때, 이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제품이 그런 소비자들의 니즈에 적절히 부합할 것 같다. 특히 부팅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노트북 사용자들에게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데스크탑 사용자들에게 있어서도 고속 하드 디스크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웨스턴디지털(WD)의 벨로시랩터 시리즈와 성능은 비슷하면서 가격은 훨씬 낮아 구매 유인이 있다고 본다. (Raid로 묶는 경우라면 성능을 모르겠지만) 무엇보다도 기본적으로, '하이브리드'인 만큼 SSD에 비해서는 확실히 느리지만 그만큼 용량이 많고 가격이 낮으며, HDD보다는 빠르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을 것 같다.

내가 체험단이 되어 이 모멘터스 XT를 사용할 기회가 된다면, 데스크탑 사용자로서 기존의 HDD만을 사용하다가 이 제품을 사용했을 때에 누릴 수 있는 성능 체감 향상 폭을 이야기해볼 생각이다. (먼저 3.5인치 가이드가 있어야겠지만..)

결론적으로, 4GB의 SLC Nand Flash를 추가한 것만으로도 10,000RPM의 밸로시랩터 급 성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제품이다. 앞으로 발전의 여지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Flash Memory Summit 2010에서도 하이브리드 드라이브와 같은 SSD와 HDD의 조합을 통한 스토리지 성능 개선에 관한 강연이 있었다. (기사 링크) 현실적인 대안은 바로 하이브리드 드라이브임을 지적한 강연인데, 어쩌면 그처럼 이제 하이브리드 드라이브가 '대세'가 될지도 모른다.

다만, 언제일진 모르지만 앞으로 SSD가 점점 대용량화되면서 가격도 함께 떨어져 SSD의 대중화 시대가 열리게 된다면, 이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는 과도기적 제품으로 기록될지도 모른다. 과연 이 모멘터스 XT가 그런 과도기적 제품으로 남게 될 것인지, 아니면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라는 새로운 시장의 문을 열 것인지, 앞으로 씨게이트의 행보가 기대된다.

참고자료 (Parkoz.com 기사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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