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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게이트 드림 PC 이벤트 - 익스트림 PC 후기

원하는 컴퓨터 견적을 짜면, 심지어 본체만 1,000만 원 짜리 컴퓨터를 맞춘다고 해도 그 부품을 전부 주는 이벤트가 있다고 하면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서 몇 분이나 믿으실는지 모르겠다. 그 이전에, PC 본체 1대에 1,000만 원을 들일 수나 있느냐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듯싶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그런 이벤트는 정말 있다. 하드디스크 제조업체로 유명한 씨게이트(Seagate)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개최한 [씨게이트 드림 PC 이벤트]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달에 응모를 마감한 씨게이트 드림 PC 이벤트에서는 익스트림 PC(1명), 친환경 PC(3명)을 뽑았다. 익스트림 PC 분야에선 익스트림이란 이름에 걸맞게 최고 사양의 PC를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친환경 PC 분야에선 친환경이란 이름처럼 저전력, 저소음, 저발열 등을 고려한 PC를 100만 원 한도 내에서 짜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리고 응모자가 밝힌 사용 목적과 제출한 PC의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수상자를 선정했다.

단, 다음과 같은 제한 사항이 있었다. 품목으로는 HDD, CPU, 메인보드, VGA, RAM, ODD, 파워, 케이스만 주어지며 CPU는 인텔(Intel), 메인보드는 기가바이트(Gigabyte) 제품만을, HDD는 익스트림 PC에선 씨게이트 바라쿠다 XT 2TB, 친환경 PC에선 바라쿠다 LP 2TB만을 선택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이벤트가 있다는 것을 3월 말에 처음 친구에게서 우연히 전해 듣고는, "로또보다야 확률이 높겠지." 하는 생각에 부랴부랴 견적을 구상해 친환경 PC 분야에 응모하였다. 여러 하드웨어 사이트- 특히 Parkoz.com이나 Playwares.com, Coolenjoy.net 같은- 에서 그동안 보아 온 것이 나름 있었기에 부품을 고르는 것은 간단했다. 익스트림 PC는 상대적으로 훨씬 경쟁이 치열한데다, 사실 그런 PC는 줘도 쓸 일이 있겠느냐 싶어 조금이나마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친환경 PC에 응모했던 것이다. 100만 원짜리 친환경 PC만 하더라도 내가 쓰고 있던 PC와는 비교할 수 없이 좋은 PC를 구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익스트림 PC에 그래도 응모나 해보자 싶어 응모 글을 간소하게 작성해 제출했다. 그런데 다른 많은 응모자가 자세한 제품 설명이나 이미지를 첨부했던 것에 반해, 나는 내가 생각하기에 꼭 필요한 내용만 적어 넣었다. 어차피 심사하시는 분들도 전문가이실 테니, 굳이 누구나 아는 내용을 적기보다는 내가 왜 이 부품을 선택했는지만 적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별 기대를 하지 않았던 탓에 그런 글을 썼던 건지도 모르겠다. 내가 올렸던 글의 앞부분은 아래와 같다.


예산제약은 1,000만 원까지였지만 품목별 제약조건 하에선 1,000만 원은 커녕 800만 원을 쓰기도 쉽지 않았다. -_-; 사실 최고 사양의 PC를 고르라면 품목별로 너무 뻔한 최고의 부품이 있어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비슷비슷한 견적도 많았을 듯싶고. 참, 이벤트 당시엔 NVIDIA의 GTX480이나 GIGABYTE의 Super Overclock HD 5870 같은 VGA들은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기에 그 제품들은 고려하지 않았다.

어쨌거나 얼마 후, 이벤트 발표날이 되었다. 3명을 뽑는 친환경 PC에서라면 혹 선정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에 발표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절로 우와 하는 탄성이 나왔다. 첫 머리에 내 이름이 있는 게 아닌가. 그것도 익스트림 PC 선정.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내가, 내가.. 익스트림 PC라니! 말도 안..!" 아니, 말이 됐다! 그렇다. 정말 뜻밖에도 바로 저 거의 800만원에 달하는 PC 본체를 얻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지난 5월 1일 서초동 VR빌딩 Indigo Room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위와 같은 어마어마한 PC를 수령하게 되었다. 행사장에는 각 부품들이 박스가 뜯기지 않은 채로 쌓여 있어, 직접 박스를 뜯고 PC를 조립하게끔 되어 있었다. 하지만 나의 경우엔 나와 계시던 관계자 분이 대신 조립해 주셨는데, 내가 조립을 못하기 때문이었다. 내가 원래 쓰고 있던 PC도 내가 짠 PC이긴 했지만, 조립비를 내고 조립받은 것이다보니 나중에 다른 부품을 몇 가지 추가해 넣을 때를 빼곤 본체 내부를 열어볼 일이 별로 없었다. 게다가 그나마도 정말 오래된 펜티엄 4 노스우드(Northwood, Intel Socket 478) 시절 PC이다 보니 SATA 케이블도 그날 처음 봤다. -_-; 원래 컴퓨터를 10년은 쓸 기세였는데, 뜻밖에도 이렇게 드림 PC로 바꾸게 된 셈이다. 아무튼, 덕분에 너무 고생해 조립해주신 분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물론 지금은 어떻게 끼워넣어야 되는지 대충은 알고 있다. 메인보드의 문제로 인해 한 번은 수리했다가 결국 다시 새 제품으로 교체해 넣었기 때문이다. 두 번 모두 제이씨현의 A/S 처리가 신속하고도 친절해서 만족스러웠다.) 

다만, 케이스로는 내가 고른 Corsair Obsidian 800D 제품이 마침 품절이 된 상태라 주문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급히 비슷한 가격대에서 다른 케이스를 골라야 했다. 30만원 대에서 떠오르는 케이스로는 Corsair의 것을 제외하면, CoolerMaster나 SilverStone의 것들이 떠올랐는데 결국 Lian Li의 PC-A71F를 골랐다. 이것저것 검토할 만한 시간이 없었던 탓에,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다. 사용하고 있는 케이스의 사진을 찍으려다가, 영 각도가 나오지 않아서 그냥 멋있게 잘 찍힌 제품 사진을 대신 올렸다. 알루미늄 케이스인 덕에, 그 가격대에서 고를 만한 케이스들 중에선 가장 가벼운 케이스(9.03kg)인 듯했다. 원래 선택했던 Obsidian 800D에 비하면 반도 안되는 무게라는 게 장점이긴 한데, 사실 800D가 아쉽긴 하다. 디자인이나 성능이나 내부 선정리나 여러모로 800D는 참 괜찮은 제품이라 생각됐었는데- 물론 20kg에 달하는 무게는 빼고- 그만큼 인기가 많다보니 하필이면 씨게이트 담당자 분이 주문하시기 며칠 전에 품절됐다고 한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씨게이트 드림 PC - 익스트림 PC의 모습을 살펴볼까 한다. 먼저 인텔 i7 980x (걸프타운) CPU의 모습이다. 그런데, 위 사진에서 보는 쿨러의 방향은 잘못되어 있다고 한다. 조립할 때 나도 잘 몰라서 그런가보다 하고 저렇게 들고 왔는데, CPU 쿨러의 팬은 흡기 팬이므로 메모리 쪽으로 팬이 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일단 사진은 잘 모를 때 찍어둔 것이라 그냥 올려 둔다. 물론, 지금은 CPU 쿨러를 올바른 방향으로 바로 끼워서 사용하고 있다.

CPU의 오른쪽에는 Corsair의 램 쿨러, 아래쪽에는 히트싱크(Hybrid Silent-Pipe)와 VGA인 MSI Radeon Lightning HD 5870의 일부가 보인다. 케이스 후면 팬은 Enermax의 아폴리쉬(Apollish) UCAP12-S로 바꾸어 끼웠다. 덕분에 오른쪽 사진에서처럼 흰색 LED 조명이 가능하다. 그러고보니 전에 쓰던 VGA가 구매 당시엔 하이엔드 제품이었던 Radeon 9700 PRO였으니, 10년에 가까운 몇 세대를 뛰어넘어 ATi의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를 계속 쓰게 되었다. 하이엔드 제품을 다시 사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얻게 되다니. 그래픽카드는 역시 ATi만 믿고 가야겠다.


Windows 7에서의 Windows 체험 지수는 5.9점이 나왔다. Windows 체험 지수는 여러 항목들 중 최저점을 기준으로 매겨지는 탓에, 다른 항목에서의 점수가 모두 7.7~7.8점이더라도 하드디스크의 점수가 5.9점이라 결국 최종 결과도 5.9점으로 매겨졌다. SSD가 아닌 이상, 이건 어쩔 수 없다. 뭐, 메모리가 12GB에 달하니, 비록 SSD는 없다 해도 대신 램디스크를 고려할 수 있다. 전에 쓰던 PC에선 2GB의 메모리도 남아돌아서 다 쓸 일이 없었는데, 이젠 12GB나 되니... 전기가 아까우니 램을 3개만 꽂아서 써도 될 정도다.


하드디스크 말이 나온 김에, 또 아무래도 하드디스크 업체인 씨게이트 덕분에 얻은 PC이니만큼, 하드디스크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할까 한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이 바로 Barracuda XT 2TB들이다. 4개를 사용했으므로, 무려 8테라바이트라는 엄청나게 큰 용량이 만들어진다. 내가 쓰는 데에야 사실 8테라는 커녕 1테라로도 여유가 넘쳐날 것 같지만, 일단 드림 PC라면 다다익선 아니겠는가. 그리고 예전에 사용하고 있던 PC에서도 중요한 자료는 모두 씨게이트 HDD에 보관했었기 때문인지, 씨게이트 Barracuda XT도 아직 많이 써보진 못했지만 믿음직스럽다.

씨게이트라는 네 글자 만으로도 하드디스크가 좋다는 설명은 충분할테니 더 이상 이야기할 필요도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Seagate Barracuda XT의 성능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하여, 운영체제가 설치되지 않은 드라이브 하나를 선택해 벤치마크해 보았다. Barracuda XT는 HDD로는 최초로 SATA3을 지원했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마침 메인보드에서도 SATA3 (SATA 6G/s)를 지원하느니만큼 SATA3 (IDE)으로 연결된 드라이브를 선택하였다. 사실 하드디스크의 속도를 볼 때, SATA2나 SATA3이나 별 차이가 없겠지만 기분이라는 게 또 그런가.


HD Tune Pro 4.01의 결과이다.


플래터 외주 부분의 빠른 속도를 이용하기 위해 소위 '앞자르기'를 했다. 400GB를 해당 디스크의 파티션 0으로 잡아주었는데, CrystalDiskMark(1000MB 설정)로 이를 살펴 보았다.
 
IDE으로 잡든, AHCI로 잡든, SATA2에 꽂든 SATA3에 꽂든 별로 성능의 차이가 없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내가 직접 벤치마크를 해 보는 것은 이 정도로 해 둘까 한다. 대신, 아래에 Seagate Barracuda XT를 사용한 다양한 전문 벤치마크 웹페이지를 소개해 둔다. (내가 직접 SATA2와 SATA3에 번갈아 꽂아가면서 HD TUNE을 돌려 봤는데, 유의미하다고 볼 만한 차이는 없었다. 오히려 SATA3에 꽂아 놓으니 Seatools에서 인식을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Windows XP와 Windows 7에서 각각 IDE, AHCI 연결 시의 벤치마크
SATA2/SATA3 연결 시의 다른 SSD/HDD와의 HD Tune Pro 벤치마크
SATA2/SATA3 연결 시의 다른 SSD/HDD와의 Crystal DiskMark 벤치마크

종합적으로 볼 때, Barracuda XT는 훌륭한 성능을 가진 하드디스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TB라는 큰 용량과 함께, 빠른 성능까지 겸비해 씨게이트라는 명성에 걸맞는 좋은 하드디스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평소에는 예전에 쓰던 사운드카드를 PCI 슬롯에 끼워놓고 있어 공간이 난감하기도 하고, 굳이 복수의 VGA로 크로스파이어를 할 필요가 없어 VGA는 하나만 사용하고 있다. (전기세도 전기세거니와...)

또한 CPU와 VGA 모두 오버클럭은 하지 않고, 기본값으로 놓고 쓰고 있다. 이 상태에서 3DMark Vantage를 실행한 결과는 위와 같았다.


간단히 CPU만 4.16Ghz 정도로만 클럭을 올리고, VGA를 2개 사용하여 크로스파이어를 했을 때의 Cinebench R11.5의 결과이다. 위의 3DMark Vantage를 돌렸을 때처럼, 오버클럭을 하지 않고 VGA를 하나만 사용한 상태에서는 CPU 점수가 8.96pts, OpenGL 점수는 63.86 pts로 나왔다.


대신 3DMark Vantage를 위와 같이 CPU만 오버클럭-크로스파이어를 한 상태에서는 31634점이 나왔다. 그러고보니, 크로스파이어란 것도 실제로 해 보는 것은 처음이라 행사장에서 크로스파이어용 케이블을 하나만 이은 걸 그대로 가져왔더니 3DMark Vantage에서의 점수가 약 26000점 정도로 나와서 당황했던 게 생각난다.

그리고 정작 트리플 크로스파이어를 해 보겠다고 VGA를 3개나 받았음에도 아직 트리플 크로스파이어를 하지 못했다. -_-; 해 봐야 하는데, 케이스 혹은 메인보드의 구조 때문에 그냥은 꽂히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원래 선택하였던 Corsair Obsidian 800D 케이스에서 이 VGA를 4개나 꽂아서 쓰시는 분이 파코즈에 올리신 사진을 보고 안심하고 저렇게 견적을 구상했던 건데, 사정상 연락을 받고 1시간만에 급하게 PC방에서 다른 케이스를 선정하느라 미처 이 부분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 (Obsidian 800D에서라면 이 메인보드에서도 3개의 VGA를 모두 꽂을 수 있다.) 처음엔 Lian Li 제품들 중에서도 8개의 슬롯을 제공하는 PC-A77F를 고려했었는데, 이틀 차이로 아직 출시가 되지 않아 선택할 수 없었기에 디자인이 깔끔한 PC-A71F를 골랐다. Lian Li 홈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이 제품도 분명히 3개의 VGA를 꽂을 수 있다고 해서 지금의 케이스를 골랐던 건데, 문제는 기가바이트의 이 메인보드가 PCI-E 1x 슬롯 2개를 제일 위에 배치한 탓에 그래픽카드를 세 번째 슬롯부터 꽂을 수 있었다. 그래서 마지막 슬롯에서 공간이 부족했다. 경쟁사의 하이엔드급 메인보드들에 비하면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 슬롯부터 VGA를 꽂을 수 있다면, 이 케이스보다 더 작은 케이스에서도 이 VGA를 3개 꽂을 수가 있었다.) 메인보드의 슬롯 구조를 깜빡 고려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

참고를 위해, Radeon HD 5870을 1개에서부터 4개까지 크로스파이어했을 때의 3DMark Vantage 자료를 아래에 링크해 둔다. 이 벤치마크에서는 내 것과 같은 i7 980x CPU를 4.2Ghz로 오버클럭하였는데도, 내 쪽이 점수가 조금이지만 더 높았다. 아무래도 MSI HD 5870 Ligntning이 일반적인 HD 5870과는 달리 기본값으로 50mhz 더 높은 900mhz의 클럭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듯 하다.

Lab501에서 한 4xSLI GTX480 vs 4xCF HD5870 (Parkoz 링크)


하지만, 상술했듯 PC를 즐기는 데 있어 Intel i7 980X와 MSI Radeon HD 5870 Lightning이라면 오버클럭이나 크로스파이어를 하지 않고도 충분하다 못해 성능이 남아도는 느낌이다. 내가 재미있게 할 만한 게임만 두 가지 정도 추려서 간단히 테스트해 보았는데, 최근에 출시된 나폴레옹 토탈 워(Napoleon Total War)를 그래픽카드를 하나만 장착한 상태에서도 모든 그래픽 옵션을 최고로 주어도(이른바 풀옵션) 전혀 끊기지 않고 원활히 플레이할 수 있었다.


GTA4(Grand Theft Auto IV)도 마찬가지다. BetterCity니 EGRE니 하는 그래픽 개선 패치 몇 가지를 더했는데, 최고의 그래픽 설정으로 게임을 부드럽게 진행할 수 있었다. GTA4의 벤치마크를 실행한 결과, 위와 마찬가지로 그래픽카드를 하나만 장착한 상태에서 평균 FPS 62.25, CPU 사용량 20%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위와 같은 게이밍 성능 테스트에서는 해상도도 고려해야 할 텐데 내가 아직 모니터는 예전에 쓰던 것을 그대로 쓰고 있어서, 1280x1024 외의 해상도에서는 테스트하지 못했다. 일단은 여름 방학 때에나 1920x1080 같은 해상도를 지원하는 큼지막한 모니터로 바꾸어 볼까 생각 중이다. 천천히 시간을 두고, 튜닝이라든가 여러 가지를 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 이 정도로 글을 마무리할까 한다. 다시 한 번 이런 과분할 정도로 좋은 PC를 얻게 해 주신 씨게이트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울러 견적을 짤 때에도 느꼈지만 정말 꿈은 끝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본체를 갖고서도, 이번 이벤트에선 제공하지 않은 사운드카드나 SSD 같은 다른 부품들까지 더 가지고 싶으니 말이다. 이왕이면 모니터와 키보드, 스피커 등도 좋은 것으로 바꾸고 싶고... 그리고 전자 제품이 흔히 그렇지만, 견적을 처음 구상했을 때에는 부품 총액이 780만원에 달했었는데 지금 확인해보니 710만원 정도로 줄어 있었다. 그 사이에 GTX480 그래픽카드를 비롯해 더 강력한 성능을 가진 제품들도 출시되었고 말이다. 내 돈 주고 산 건 아니지만 (사실 돈을 내긴 했다. 바로 세금. 22%를 떼다 보니, 어지간한 PC를 살 수 있는 금액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었다. 물론 내년에 대부분 환급받을 수 있지만.), 뭔가 허탈하기도 했다.

아무튼, 씨게이트의 드림 PC 이벤트는 정말로 재미있게 견적을 구상해보며, 드림 PC라는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 수 있는 기회였다. 앞으로도 씨게이트가 더욱 번창하길 바라며, 그리고 이런 재미있는 이벤트가 계속되어 누군가에게 또 드림 PC라는 황홀한 선물이 주어졌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씨게이트, 그리고 드림 PC 이벤트를 꼭 기억해 두시라. 그렇다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내년엔 드림 PC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 이 포스팅은 씨게이트의 요청에 의해서 작성하였습니다. 선정 후기를 블로그에 올리게끔 되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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