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TOTAL
2008년 1학기 개강.
서울대학교 정문

3월 3일 아침의 서울대학교 정문. 입학식 안내문이 붙어 있다.

 개강이다. 며칠 전 졸업식 날에 학교에 갔다가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은 걸 보았기 때문에 오늘은 조금 일찍 학교에 도착했다. 뭐, 또 사람들은 많았지만-

 개강이라- 길었던 방학이 마치 꿈만 같아 아쉽다. 불과 며칠 전까지, 아니 어제까지만해도 개강이라는 게 실감나지 않았는데 말이다. 하지만 아쉬움의 한편으론 학교를 다니는 것도, 수업을 듣는 것도, 오랜만에 보는 동기들의 얼굴도 반갑다. 돌이켜보면 초, 중, 고등학교에서 방학과 개학을 했을 때에도 같은 마음이었을텐데 항상 개학(개강)이 새로운 느낌인 건 내가 아직 학생이라는 증거가 아닐까?
자하연

겨울 방학은 끝났으나 자하연은 아직 녹지 않았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자하연은 아직 녹지 않았다.[각주:1]그래도 얼음이 풀린 표면적이 매일 커지는 걸 보면 봄이 오고 있음은 틀림없다. 빨리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다. 아, 하얗게 얼어붙은 자하연은 또 그 나름대로 겨울의 연못이라는 멋이 있긴 하지만 난 추운 걸 싫어하니까 말이다.

 이번 학기에 바라는 게 있다면: 다행히 원하던대로 모든 과목을 수강신청하는 데 성공했으니만큼 학점 A+ 대박이 터져서 (언제나, 누구나 그렇겠지만) 4.3 한 번 찍어봤으면 좋겠다는 것. 하지만 이건 좀...... 어쨌거나 학점이 잘 나와서 4.3은 아니더라도 기대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열심히 공부해야겠지만. 좋은 일도 가득했으면-
  1. 자하연은 아직 녹지 않았다라는 문구를 떠올려 준 Lee, H. C. 군에게 ㄳ [본문으로]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