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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기요미즈데라(清水寺)의 인왕문(仁王門)
일본 교토(京都)를 대표하는 문화재인 기요미즈데라(清水寺)의 입구에 서 있는 인왕문(仁王門, 니오우몬). 붉은 칠이 매우 인상적인 곳이었다. 특히나 서쪽을 바라보고 있어서, 오후 시간대에 햇빛을 받으면 더욱 강렬한 느낌을 준다.

778년에 창건된 이 절은 유네스코(UNESCO)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본당(本堂)은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위 사진의 인왕문은 무로마치(室町) 막부 시대에 세워진 것이다. 1467년에 있었던 오닌의 난(應仁の亂) 때 불에 탔으나, 15세기 말에 재건되었다. 그 후 (2003년에 해체하여 수리한 뒤)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다.

정면에 걸어놓은 현판의 글씨는 헤이안 시대의 유명한 서예가 후지와라노 유키나리(藤原行成)의 필체라 전한다.
교토는 언제건 여건이 되면 얼마든지 또 가 보고 싶은- 내가 좋아하는 관광지 중 하나다. 교토는 분명 현대적인 도시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일본의 고도(古都)답게 역사적인 문화재나 분위기가 꽤 남아 있어 매력적인 곳이랄까. 다음에 갈 때엔 밤에 기요미즈데라를 찾아가 볼 생각이다. 이곳의 야경도 꽤나 멋지다고 하니 말이다. 하지만, 기요미즈데라 바로 앞의 산네이자카(産寧坂, 산넨자카三年坂라고도 한다.) 같은 곳은 느즈막한 오후에 가야 느낌이 좋을 것 같으니… 낮에도 가고, 밤에도 가고 해야하나? 마침 (언제가 될 진 아직 모르겠지만!) 다음에 교토에 갈 땐 숙소를 오사카가 아닌 교토에 잡아볼 생각도 있었으니, 나쁘진 않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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