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15. 23:24, 책과 음악과 미술
비어 있으면서도 평형 상태인 저울, 성모 마리아를 연상시키는 여인, 그리고 최후의 심판은 어떤 종교적 알레고리를 떠올리게 한다. 또, 어두우면서도 무거워 보이는 최후의 심판 그림에서 두 팔을 번쩍 든 그리스도의 모습이 여인의 머리 위에 그려져 있는 것도 묘한 느낌을 준다. (참고로 나는 믿는 종교는 없다.)
한 장의 그림을 통해, 깊은 정신적 의미를 담아낸 이 그림은 참으로 인상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개인적으로 저울을 통한 표현이 압권인 것 같다. 인간의 업(Karma)을 재고 있는지도 모를 저울이 아니던가.
그림에 관한 분석이나 자세한 설명은 아래의 참고 자료들을 통해서 충분히 접할 수 있으므로, 더 이상의 설명은 하지 않고자 한다. 페르메이르의 개인적 생애에 관해서도 위키피디아에 설명되어 있으므로, 그가 회화에 종교적 알레고리를 담아낸 데에 대해서도 조금 더 이해를 도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참고 자료
E. A. Snow, A Study of Vermeer,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1994.
http://en.wikipedia.org/wiki/Woman_Holding_a_Balance
http://en.wikipedia.org/wiki/Johannes_Vermeer
http://www.essentialvermeer.com/catalogue/woman_holding_a_balance.html
http://www.nga.gov/feature/vermeer/index.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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