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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트(Lindt) 엑셀런스 다크 씬스 초콜릿 70%, 85%

 

린트 다크 엑셀런스 씬스 70%

Lindt, Dark Excellence Thins


 린트(Lindt)의 다크 초콜릿은 아마 대형할인점 등, 그나마 가까운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다크 초콜릿 중 가장 고가의 제품이 아닐까 한다. 엑셀런스 다크 씬스 125g 제품 기준으로, 1통에 8,000원 정도니까. (공식 리테일가는 9,000원) 국내의 다크 초콜릿 열풍이 불기 전, 옛날부터 다크 초콜릿을 꽤 좋아하던 필자, 가격이 좀 비싸긴 해도 호기심에라도, 린트도 출시되는구나 하는 반가움에서라도 일단 사보았다.

 린트는 스위스의 초콜릿 브랜드로 보다시피 가격이 좀 있다. 국내에서도 홍보 자료나 뉴스 보도를 보면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라고 되어 있다. 1845년에 스위스에서 시작된 브랜드이자, 창업자인 로돌프 린트(Rodolphe Lindt)가 바로 초콜릿 콘칭(conching) 기법을 1879년에 최초로 만들어낸 바 있다. 콘칭이란 초콜릿 원료를 천천히 휘저어 녹이면서 향미를 더하는 기법이다. 오늘날에도 세계적인 초콜릿 브랜드로 손꼽히는 린트는 작년 다크 초콜릿 열풍에 '엑셀런스 다크(Excellence Dark)' 등의 제품을 출시하며 조금씩 우리나라에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 포스팅에서 이야기하는 제품도 바로 린트 엑셀런스 씬스 다크 70%, 85%다. 엑셀런스 다크 제품을 아주 가늘게 만든 것이 씬스(Thins) 제품인데, 같은 초콜릿인데도 가늘게 만들었다는 이유 만으로 가격이 그냥 엑셀런스 다크보다 2배 가량 높다. 너무 비싼 감이 있다. 엑셀런스 제품은 콘칭을 좀 더 오랜 시간 거쳐 일반 린트 초콜릿보다도 향미를 더욱 깊게 하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맛은? 확실히 맛이 여타 브랜드의 제품에 비해 진하다. 뭘 씹어먹고 있는지 알 수 없었던 다크 초콜릿 세상에서 그래도 초콜릿의 맛이 나는구나 하는 느낌이랄까, 기존의 다른 다크 초콜릿들의 진하지 않은 맛에 실망하였다면 괜찮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딱히 글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린트만의 느낌도 있긴 있는 편이다. 아무래도 가늘게 만들어서 그런지, 먹을 때 좀 더 부서지는 맛이랄까- 부드럽게 먹으면서도 한 번에 적은 양을 먹으니 괜찮다. 처음엔 바삭거리며 뒤엔 녹는 느낌도 좋은 듯.

 개인적으론 린트의 경우 다크 엑셀런스 70%보다 85%쪽이 더 괜찮은 느낌이다. 아주 쓴 한약도 맛있다고 마시던 버릇이 있어서 그런가, 코코아(카카오) 함량 99%도 무난히 먹는 필자의 입맛이 이상해서 그런가? (나중에 포스팅할 기회가 있겠지만, 필자는 고디바(Godiva) 다크 초콜릿의 경우에는 85%보다 72%쪽이 더 맛있었고 50%는 맛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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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dt Chocolate

 총평. 좀 더 맛이 있는 다크 초콜릿을 접해보고 싶다면 주저않고 선택할 만한 제품, 린트 엑셀런스 다크 초콜릿. 다만 아직까지는 유통되는 매장이 적고(대형할인점이나 스타벅스 정도) 가격도 좀 비싼 편이라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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