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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 오브 아이언 2 (Hearts of Iron 2 Doomsday)
HOI2 - Unternehmen Barbarossa

바르바로사 작전!! (Unternehmen Barbarossa)

 얼마 전 한동안 무료하던(할 일은 많지만 게을러서-_-) 중에, 정말 오래간만에 게임으로 시간을 꽤 보냈다. 바로 하츠 오브 아이언 2(Hearts of Iron 2). 예전부터 관심은 꽤 가던 게임이었는데 게임할 시간이 나질 않아서 잊어버리고 있다가 이제서야 손을 댄 게임이다.

 하츠 오브 아이언 2는 2차 대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데, 사실성이 높으면서도 꽤 완성도있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라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대중성이라고는 없고- 어렵고 복잡한 전략 시뮬레이션 내지는 2차 대전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나 재미있게 할 만한 게임이긴 한데, 오히려 그 덕분에 나 같은 사람에게는 더 재미있는 게임으로 다가왔다.
Hearts of Iron 2 : Doomsday

유럽 전역을 제패한 제3제국, 문제는 이 정도 하다 보면 게임의 특성상 질리게 된다-_-

 게임을 통해 바르바로사 작전같은 역사 속의 유명한 작전들을 직접 실행해보기도 하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내는데 도전할 수 있다. KOEI의 삼국지 시리즈가 너무 쉽다거나 사실성이 높고 복잡한 진짜 '역사 전략시뮬레이션'을 해 보고 싶다면 이만한 게임도 드물 듯 싶다. (라고 쓰고 매니악하다고 읽는다-)

 그러고보니 이 게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이 게임이 대표적인 2차대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기도 하지만, 이 게임의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던 심리 테스트 퀴즈가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몇 가지 질문들에 대답하면 자신과 가장 닮은 2차 대전기의 장군을 보여준다는데, 나의 결과는 다름아닌 에리히 폰 만슈타인 원수(Erich von Manstein, 1887-1973)가 나왔기 때문!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군이 나오니 어쨌거나 기분 좋은 테스트.

 어쨌거나 이 게임도 땅따먹기 전략시뮬레이션이라 그런지, 플레이어가 꽤 강해지게 되면 그 다음부터 재미가 반감되며 지루해진다. 예를 들어, 독일로 플레이하면서 서쪽으로는 영국을, 동쪽으로는 소련을, 남쪽으로는 북아프리카를 점령하고 나면 말이다. 그나마 게임의 목표 자체가 정해진 기한 안에 가장 많은 승리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라 적당할 때 끝이 난다는 게 다행이다.

 이 게임도 슬슬 지루해졌으니 한동안은 안할 것 같고, 역시 공부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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