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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네펠트(Ronnefeldt) - Holstein Red Fruit J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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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nefeldt Holstein Red Fruit Jelly, photo by Lawlite

 로네펠트의 홀슈타인 레드 플루트 젤리(Holstein Red Fruit Jelly)는 과일향 허브티라지만 정말 과실주스같은 느낌이다. 독일 홀슈타인 지방[각주:1]에서 손수 만들어 먹기로 유명한 붉은 과일 젤리의 향미를 담아낸 제품이라 그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정말 그 이름과 비슷한 느낌이다.

 엘더베리(Elderberry), 빌베리(Bilberry), 커런트(Currant, 작고 씨가 없는 건포도), 블랙 커런트(Black Currant), 히비스커스(Hibiscus) 등이 블렌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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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만 떠서 색을 잘 보이게 찍어본 사진

 8분 간 우려내라고 하니, 물을 약간 진하게 마실 만큼 넣고 기다렸다. 약간 진하게 물을 넣은 건 Jelly라는 이름 탓일까. 처음 건조된 베리들의 향을 맡아보았을 때에도 그랬지만, 정말 향이 새콤달콤하게 다가온다.

 맛도 새콤달콤한 그런 느낌이다. 수색(水色)에서도 느껴지지만, 포도 주스같은 느낌이다. 레드 와인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우려낸 차이니만큼 앞에서 예로 든 것들보다는 좀 더 연하고, 부드럽기야 하다. 덕분에 너무 달콤하지도 않고, 너무 새콤하지도 않다.

 아무래도 이 맛은 뜨거운 상태에서 마시기보다는 차갑게 해서 마시는 게 나을 거 같고, 또한 설탕이나 시럽을 좀 첨가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 달콤함이 조금 부족한 느낌인데 설탕이 좋은 보완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새콤함은 더 새콤해지면 사람에 따라 거부감이 느껴질 수도 있을테니, 딱 설탕을 조금 넣고 아이스 티로 마시면 이 홀슈타인 레드 플루트 젤리를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건 그냥 주스로 마셔야 제맛이고, 이렇게 건조된 과육을 물에다가 우려내는 건 아무리 과일 허브차라도 그다지라고 생각하는데, 어쨌거나 로네펠트에서 테이스터로 보내준 제품이니만큼 공짜니까 이런 것도 있구나- 하고 잘 마셨다. 그러고보니 로네펠트 쇼핑몰에 이 제품은 등록되지 않았던데 아직 시판이 되지 않은 건가? 가격은 해외 쇼핑몰에서 찾아보니 의외로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를 비롯한 몇몇 홍차 제품들보다도 비싸던데.
  1. 독일과 덴마크가 접하는 지역. 해군으로 유명한 킬(Kiel)이나 함부르크(Hamburg), 뤼베크(Lübeck) 등의 도시가 이 지방에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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