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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텔 정보 및 호텔 예약하기

 일본은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와 가까이에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 나라다. 물론 동남아나 중국보다야 싸다는 인식은 들지 않지만, 동남권의 거주자라면 부산항에서 배를 타고 후쿠오카나 시모노세키, 오사카 등으로 갈 수 있어 그 비행기 비용만큼을 아낄 수 있기도 하고 또, 단순히 둘러보는 관광 이 외의 목적으로도 얼마든지 갈 수 있는 나라라는 매력이 있다. 이것 저것 볼거리, 할거리, 살거리 등이 넘쳐나는 것이 일본이고 보면, Total Cost의 측면에서는 분명 상대적으로 괜찮은 가격대의 여행국이라 생각된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숙박인데, 이 포스팅에선 일본의 호텔을 어떻게 찾고 예약하는가를 다루고자 한다. (물론 여행사를 통해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 이제, 일본 호텔 예약을 위한 사이트들을 소개해 본다.

1. 호텔패스(http://www.hotelpass.com)

 호텔패스에서는 비록 아직은 도쿄와 오사카, 교토 등의 주요 대도시만이지만, 지도 상에서 호텔을 바로 인식할 수 있는 화면을 제공한다. 여타 사이트들이 단순한 호텔 리스트에서 호텔을 클릭해서 다시 세부 정보에 있는 위치 설명이나 지도 이미지를 보는 방식인 것에 비하면 꽤나 편리하면서도 직관적이다.

 호텔패스가 가지는 강점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호텔패스는 Worldwide한 호텔 예약을 지원하는 사이트인 만큼 다른 나라의 호텔을 이용할 때도 매우 유용하다. 일본 호텔만 취급하는 다른 사이트에 비해 마일리지 쌓기에 유리한 셈. 호텔패스에서는 이용 실적에 따라 회원에게 마일리지가 지급되는데, 회원 혜택은 마일리지 실적에 따라 일반-실버-골드-프리미엄 회원 등급으로 나뉘고, 마일리지는 10,000점 이상부터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현재 프리미엄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는데, 일본 호텔의 경우 1박당 300엔 할인, 기타 해외 지역 호텔의 경우 1박당 5% 요금 할인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또, 앞서 말했듯이 Worldwide한 호텔 예약 사이트인 만큼 이용자의 수가 많고 따라서 읽어볼 수 있는 리뷰의 갯수도 꽤 되는 편이다. 호텔을 다녀온 사람들의 리뷰는 꽤 참고가 될 것이다.

2. 一休.com (http://www.ikyu.com)

다양한 플랜을 살펴보자

一休.com, 다양한 세부 옵션에 따라 예약이 가능하다.


 ikyu.com은 일본 사이트이다. 상당히 상세하면서도 호텔에 특화된 유용한 사이트인데 이 사이트의 장점이자 단점은 어느 정도 가격대가 있는 고급 호텔들이나 료칸, 디자이너 호텔 등 만을 다루고 있는 점이다. 一休라는 이름부터가, 일급의 호텔과 여관에서의 휴식을 뜻하는 듯. 따라서 1박당 9,000엔 이하의 숙소를 찾는 사람이라면 이 사이트는 전혀 갈 필요가 없다. 반면, 일본에서의 호텔 스테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거나 4성 호텔 숙소를 찾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사이트는 들러볼 필요가 있다.

 일단, 일본어 사이트이므로 일본어를 읽을 수 없다면 가장 손쉬운 번역기인 네이버 인조이재팬 번역기를 이용하여 사이트에 접속할 것을 권한다. 조잡하긴 해도 필요한 정보를 알아내기엔 부족하지 않다(스크린샷 참조). 하지만 네이버 인조이재팬 번역은 클라이언트 웹 브라우저 상에서 실행되는 번역기가 아니므로 값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사이트 탐색시 진행이 되지 않거나 에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일본어 사이트에서 검색을 하고, 그 결과 페이지의 주소만 네이버 번역기에 넣는 방법을 사용하면 어느 정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호텔 예약을 위한 회원 가입 시에는 영어로 이름이나 기타 정보를 입력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전화번호를 입력할 땐 82-로 적어주는 것을 잊지 말자.

 ikyu.com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무엇보다도 세부적이고도 다양한 옵션에 따른 호텔 검색, 예약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특가 상품 등을 통하여 뜻밖의 횡재(정가 4만 엔짜리 고급 호텔을 2만 엔 정도에 이용할 수 있다든가)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스크린샷을 보면 알겠지만 국내의 일본 호텔 예약 사이트들이 기본 정보만 올려놓고 있다는 점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
특가 플랜을 발견한다면-

이 정도면 Reasonable이 아니라 LUCKY?

 예를 들어 플랜 검색을 잘만 하면, 흔하진 않지만 스크린샷의 경우처럼 1박에 48,510엔하는 특1급 호텔의 슈페리어급 트윈 룸을 혼자서 묵는 걸 겨우(?) 16,000엔에 구할 수도 있다. 이 플랜에서는 조식을 포함하면 19,000엔이 되는데, 호텔패스에서는 이 호텔의 스탠다드급 싱글 룸이 조식 포함 17,800엔에 나와 있다. ikyu.com의 판정승이다. 다양한 플랜들이 있는 만큼 각 플랜마다의 조건을 상세하게 살펴볼 것은 물론이다.

 또, 호텔 자체에 대한 정보도 ikyu.com은 꽤나 자세해서, 호텔의 공식 홈페이지 방문이 필요없을만큼 상세한 정보와 내부 사진 등을 바로 볼 수 있다. 단순하면서도 유용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는 셈. 더불어 이용객들의 인기도에 따른 각 도시별 호텔 랭킹 순위나 1인 이용객을 위한 '1인 이용 퀵 서치' 기능 등이 있어 여러모로 편리하다. 다른 사이트에서는 예약할 수 없었던 호텔이나 료칸 등도 이 사이트에서는 예약이 가능하다는 점도 좋다.

 3. 가격 비교를 위한 기타 국내 사이트

 가장 특색있고, 또 유용한 대표적인 일본 호텔 사이트로 위의 호텔패스와 一休.com을 꼽았다. 하지만, 가격 비교를 위해서 몇몇 사이트를 더 소개하자면, JPRooms(http://www.jprooms.com), 호텔재팬(http://www.hoteljapan.com), 넥스투어 호텔예약 정도를 들 수 있겠다. 같은 호텔이라도 각 사이트에 마다 미묘하게 가격 차이가 있으니 꼼꼼히 검색해 보는 것도 좋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거의 차이가 없거나 위에서 따로 언급한 호텔패스, 一休가 가격 경쟁력도 가장 좋은 편이었다.

 자, 이 정도가 일본 여행시 호텔 예약에 필요한 사이트들이라 할 수 있겠다. 어떤 호텔에 묵을 것인가, 어떤 기준으로 숙소를 고를 것인가 하는 것은 이제 독자의 몫이다. 개인적으로 한 마디만 더 충고하자면, 반드시 지도와 해당 도시 내의 교통편을 참고하여 호텔의 접근성을 살펴보기를 권하고 싶다. 사이트에 설명된 호텔에 찾아가는 방법은 실제와 다르거나 혹은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리는지, 호텔 주변의 환경은 어떤지 여행객이 제대로 알기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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