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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로즈(Harrods) - English Breakfast Blend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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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ods English Breakfast No. 14

 오랜만의 홍차 포스팅이다- 아니, 그러고보니 이 카테고리에 글을 쓰는 것 자체가 대단히 오래간만의 일이다.

한동안 차를 끓여내는 게 귀찮기도 했고(덕분에 편의점 컵커피들은 제법 마셨다), 이런 저런 이유로 딱히 마시는 것에 별다른 느낌이 있지도 않아서 이 카테고리에 쓸 글이 없었다.

 그러다 아무래도 홍차가 제일 낫다고- 홍차 생각이 나서, 이왕이면 아침의 졸리움을 쫓아내줄 모닝 티를 찾다가 알게 된 것이 해로즈(Harrods)의 잉글리시 브렉퍼스트(English Breakfast) No. 1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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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쌈(Assam), 실론(Ceylon), 다즐링(Darjeeling), 케냐(Kenyan tea)를 블렌딩했다는데, 그 맛의 조화가 괜찮다. 딱히 치우침없이 적당히 각각의 맛을 어느 정도 살려냈다고 할까?

 맛은, 먼저 아쌈이 주로 느껴지고 실론이 마무리를 해주며 다즐링으로 흐름을 잡아주는 느낌이다. 케냐는 잘 모르겠지만. 아쌈과 실론의 비중이 높고 다즐링과 케냐는 비중이 낮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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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색(水色)[각주:1] 도 보기 좋다. 하얀 찻잔과 특히 잘 어울리는 색 같다. 밀크 티로도 마셔보았는데, 밀크 티도 맛있다. 하긴, 쇼핑몰 사이트들에서 볼 수 있는 밀크 티나 아이스 티로 마시기를 권한다는 설명이 괜히 있는 건 아니겠다. 밀크 티 이야기를 쓰고 보니, 요즘엔 밀크 티보다는 스트레이트 티로 입맛이 바뀐 듯 하다.
 
 다른 블로그들이나 홍차 관련 카페 등에서 이 해로즈 14번에 관한 글들을 검색해 보면 최고의 English Breakfast라든가- 많은 호평이 올라와 있었다. 그런 호평을 먼저 본 만큼 기대를 많이 했는데, 개인적으로 English Breakfast를 많이 접해보지 않아서 그런 호평들처럼 최고라고 예단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아주 긍정적인 의미에서 무난하고 깔끔한, 좋은 홍차라는 생각이 든다.
  1. 이 포스트에 올라와 있는 세 사진은 모두 일본 미츠코시 백화점 쇼핑몰에 올라와 있는 사진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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