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9. 19:24, 여행과 사진

마리아 히칭 성당(Maria Hietzing Kirche)과 어울린 쇤브룬의 모습이었다. 기대치 못한 멋진 풍경, 마치 동화 속에서 나타난 듯한 이 곳은 이제 볼 거 다 봤겠지- 라며 넓은 궁전을 나가던 여행객에게 다시 한 번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글로리에테(Gloriette)가 장중하면서도 합스부르크 제국의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느낌이었다면, 이 곳은 아기자기하면서도 예쁜 느낌의 장소였다고 할까? 색색들이 꾸며진 정원이야 쇤브룬에 얼마든지 있지만, 성당의 첨탑과 함께 어울린 조용한 정원은 또다른 느낌을 주었다. 마리아 히칭 성당은 1253년까지 그 역사가 거슬러 올라가는 유서깊은 곳이라고 하는데, 요즘에도 여전히 예배객들을 받고 있는 평범한 성당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