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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수영만 (매립지), 광안대교 야경

해운대 수영만 매립지에 들어선 건물들

 부산 해운대 수영만 매립지(해운대구 우동)의 야경. 해운대 주변이 부산의 부촌(富村)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예전에 들은 바 있었지만 직접 이 쪽을 가본 것은 처음이었다. 숙소였던 한화리조트에서부터 웨스틴 조선호텔 쪽까지 오는 동안, 해변을 따라 본 야경이 꽤 멋있었다고 해야할까? 해안에 우뚝 솟은 더# 아델리스나 황금빛으로 빛나는 골든 스위트가 보여주는 색색들의 조명, 그리고 바닷물에 비치는-

 혹은 저런 곳에 살면 얼마나 좋을까- 조망권이라든가, 저런 고급 주상복합아파트가 상징하는 부나 삶의 질이랄까? 이 광경을 바라보는 내 머릿속의 생각의 타래는 그렇게 두 가지로 꼬아맬 수 있었다. 뭐, 난 아마 저런 집을 살 경제적 여유가 되더라도(언제쯤?!) 교외의 타운하우스를 살 것 같긴 하지만, 바다와 마주한 높다란 집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어떨지- 수평선은 어떨지 궁금하다.

 아! 하지만 태풍이 불면 어떨까? 이건 상상하고 싶지 않다.

광안대교 야경

 TV에서만 보았던 광안대교를 직접 본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멀리서만 봐서 그런가, 그 크다는 규모가 쉽사리 다가오지 않았다. 광안리에서 본다면 달랐을 것 같은데. 아, 멀리서 보아도 야경은 물론 괜찮았다.

 난 사람만 바글바글 많은(그것도 너무 많은-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하루 무려 백만 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해운대 백사장보다야 역시 이런 멋진 풍경들을 보는 쪽이 훨씬 좋다. 아,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한 보드카 머드쉐이크(Vodka Mudshake)도 곁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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