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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베타 테스트 기행 - 3. 게임 플레이 (1)

디아블로 3 베타 테스트에 드디어 첫 발을 내딛었다. 첫 등장 화면. "여기는 시체들의 악취가 풍기는군. 떨어진 별이 근처에 있는 게 분명해." 길을 따라 약간만 가면 마을이 나타난다. 그 이름도 추억의 트리스트람. 여기선 새 트리스트람(New Tristram)이다.

경비대장 럼포드를 도와주고 일단의 적을 섬멸하면 마을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많은 몬스터를 잡을 때라든가, 여러 가지 상황에 맞춰 추가 보너스가 등장한다.

전작과 크게 바뀐 점 중 하나가 스킬 창인데, (앞으로도 바뀔 여지가 얼마든지 있겠지만) 전작처럼 스킬에 특성을 찍어서 활성화하고 그런 게 아니라 일정 레벨이 되면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되고, 그 스킬을 사용하려면 스킬 창에 이를 넣어두어야 한다. 그리고 스킬 창 또한 일정 레벨 마다 하나씩 늘어나서, 자신이 사용할 스킬 몇 가지를 전체 스킬 중에서 골라두어야만 한다. 스킬 창에 스킬을 교체할 때에는 제법 긴 쿨타임이 적용되므로, 전투 중에 이런 저런 스킬을 바꾸긴 어렵다.

물약(포션) 또한 디아블로3에서는 제법 긴 쿨타임이 적용된다. 전작처럼 전투 중에 마구 포션을 먹을 수 없다. 대신, 몬스터를 잡고 나면 등장하는 빨간 구체를 먹으면 체력이 회복되므로 이를 주로 이용해야 한다.

스타크래프트2에서 볼 수 있었던 업적 점수 개념이 도입된 것으로 보인다.

아니, 이 양반은......! 드디어 데커드 케인이 등장하셨다. 전작에서도 흉한 꼴로 등장하더니, 이번 작에서도 스켈레톤 킹의 부하들에게서 쫓기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스켈레톤 킹의 왕관- 그가 옛날에 레오릭(Leoric) 왕이었을 때 쓰던- 을 입수하면 이 때부터 타운 포탈을 사용할 수 있다. 타운 포탈 역시 전작과는 달리 스크롤을 소모하는 게 아니라, 와우의 귀환석과 같은 개념으로 바뀌었다.

이거야말로 디아블로 시리즈의 멋진 모습이 아닌가 싶다. 전작에서의 로딩 화면이 떠오른다.

대성당 지하 3층에서는 동료를 얻을 수 있다. 전작의 용병 같은 개념이다.

대성당 지하를 통과해 왕가의 묘실(The royal crypts)에 이르게 되면, 레오릭의 검이 보인다. 이를 클릭하면 위와 같이 디아블로 1 이전의 세계에서 웨스트마치의 기사 라크다난이 미친 레오릭 왕에게 반기를 들고 그를 죽이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주요한 장면에서는 동영상 감상처럼 화면이 잠시 바뀐다.

스켈레톤 킹의 묘실에 이르러, 스켈레톤 킹에게 레오릭의 왕관을 두면 부활해 플레이어와 대결하게 된다. 스켈레톤 킹은 디아블로 3 베타 테스트의 최종 보스이며, 액트 1의 중간 보스로 여겨진다. 뭐랄까, 비유하자면 디아블로 2에서 액트 2 진행 도중 액트 2 최종 보스인 듀리엘을 만나기 전에 잡아야 하는 아케인 생츄어리의 소환술사 같은 느낌이다.

난이도는 어렵지 않다. 조금만 컨트롤을 해 주면, 디아블로 3 베타 테스트(Normal 난이도)를 진행하는 도중 한 번도 생명의 위기를 느낀 적은 없을 것이다.

스켈레톤 킹을 쓰러트리면, 디아블로 3 베타를 격파했다는 축하 메시지가 나타난다. 디아블로 3 베타의 플레이 시간은 스켈레톤 킹을 잡는 데 까지, 대략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게임 도중의 여러 던전들을 모두 탐험하고, 디아블로 스토리를 즐기는 유저라면 나타나는 텍스트들을 읽으면서 넘어와도 느긋하게 2시간이면 충분하다. 베타 테스트라서 즐길 거리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디아블로의 손맛을 느끼기에는 이 정도면 충분했다. 확실히 재미있다. 타격감이나 그래픽 효과 등, 역시 디아블로라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예전부터 염려되었던 '디아블로 특유의 음울한 세계관'을 살려내지 못하면 어떨까 하는 것은 일단 액트 1의 모습을 봐서는 안 해도 좋을 것 같다.

배틀넷이나 아이템 제작 등, 다른 플레이 요소들은 역시나 스크롤이 긴 만큼 다음 글에서 포스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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