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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논문 제출

경영학과에서는 학사학위 졸업논문을 경영실적사례물이라 부르는 A4용지 10장 내외의 리포트로 대신한다. 제대로 갖추어 쓴 논문에 비하면 쓰는 데 드는 부담이 훨씬 가볍다고 할 수 있다. 처음 생각보다는 조금 더 신경써서 작성하느라, 조금 더 시간이 많이 걸렸다. 기존에 수업에서 다루어 본 케이스라면 좀 더 편하게 썼겠지만, 새롭게 개인적으로 흥미가 있는 분야에 관해 써보려고 하다보니 자료를 수집하는 데 시간이 꽤 많이 걸렸다. 

아직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어쨌거나 관심 분야이면서 요즘 자주 나오는 토픽이기도 해서 스마트폰에 관한 주제를 잡았다: 'Windows Phone 7을 통해 본 모바일 OS 시장에서의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 이제 갓 출시된 WP7인 만큼 성과를 평가하기엔 너무 이르고 해서, WM(Windows Mobile)6에서 WP7로의 혁신(?)과 전망에 초점을 맞춰 썼다. 처음엔 금방 쓸 줄 알았는데, 일일이 자료 출처를 달거나 가트너(Gartner) 등에서 나온 분석 글을 읽어보고 하다 보니 의외로 할 게 많았다.

막상 완성한 후에 읽어보니, 내용의 참신함이랄까 입체적인 분석의 측면에서 조금 만족스럽지 못한 점이 있었다. A4 10장 내외의 글에선 너무 많은 것을 다룰 수 없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서울대학교 우수리포트 공모전에 냈던 리포트도 분량은 비슷했던 것 같은데, 그땐 아무래도 (통설과는 다른) 해석을 전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이번엔 일반적으로 관련 자료를 통해 접하기 쉬운 수준에서 사실의 분석 및 설명 위주의 글을 써서 그런가? 사실 그것도 그렇지만 쓰다보니 갈수록 의욕(?)이 떨어지는 것도 있었고..

아무튼, 오랫동안 지내온 학교를 떠날 날이 하루하루 다가온다니 뭐랄까, 일종의 공허감도 느껴지고 한편으로는 새로운 곳에 대한 기대감도 느껴지고 그렇다. 그러고보면 수강신청을 할 때만 하더라도 이번 학기에 졸업을 할지는 몰랐었는데;; 참 바쁜 학기였다. 이번 2학기는 대학교에 온 이래 가장 바쁜 학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역시 졸업학기 전에 전공필수는 적절하게 수강해 놓아야 했다. ㅎㅎ)

마지막으로 조금만 더 쓰자면, 가지고 있던 오래된 카메라가 고장난 탓에 카메라가 없다. 스마트폰을 사면 학교 안을 돌아다니며 사진이나 찍어봐야겠다. 10월달에 자하연~음미대 사이의 길이 정말 보기 좋아 (파아란 하늘과 울긋불긋한 나뭇잎들!) 매번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사진을 하나도 찍지 못해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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