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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게이트 모멘터스 XT - 내가 쓰고 있는 모멘터스 XT


I. 들어가며

지난 번에 작성했던 [씨게이트 모멘터스 XT - 성능을 살펴보다]에 이어, 이번 주에는 모멘터스 XT의 경험담을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활용기를 작성하게 되었으니 체험담 활동의 후반기에 들어선 셈이네요. 다시 한 번 체험단 활동에 대해 간략히 쓰자면, 총 4주 간에 걸쳐 다음과 같은 4개의 글을 작성하게 됩니다.

1. 모멘터스 XT 체험단 발대식 참관기 혹은 모멘터스 XT 장착 관련 내용
2. 모멘터스 XT 성능 비교 관련 내용 (부팅, 프로그램, 인터넷 등)
3. 모멘터스 XT 활용기 (1) : 나는 이렇게 활용하고 있다
4. 모멘터스 XT 활용기 (2) : 내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은 모멘터스 XT

혹시 모멘터스 XT에 관해 들어보신 바가 없으신 분이 이 글을 읽으시고 계시다면, 모멘터스 XT에 관한 자세한 소개로서 예전에 작성했던 모멘터스 XT에 관한 글을 참조해 주십시오. 모멘터스 XT에 관한 소개나 장착 관련 내용, 성능 평가 등은 지난 번의 체험단 활동을 통해 작성하였으므로, 바로 모멘터스 XT의 첫 번째 활용기, '나는 이렇게 활용하고 있다'로 들어가겠습니다.

3.5인치 베이에 2.5인치 모멘터스 XT를 장착하기 위해선 별도의 가이드가 필요하다.


II. 데스크탑에서의 사용자 경험

A. 데스크탑에의 장착

저는 데스크탑 PC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멘터스 XT는 노트북용 하드디스크 크기인 2.5인치의 크기를 가지고 있어서 데스크탑용 하드디스크 크기인 3.5인치에 맞게 만들어진 PC 케이스엔 바로 장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3.5인치 베이에 이를 넣어 고정할 수 있게끔, 위 사진에서 보듯 별도의 가이드가 필요합니다.

물론 꼭 저런 모양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 그냥 가장 먼저 가이드를 발견한 가게에서 아무거나 하나 사서 왔습니다만, 2.5인치 크기인 SSD를 데스크탑에 장착하기 위한 가이드의 수요가 있다 보니 제법 다양한 2.5->3.5인치 가이드가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모멘터스 XT를 데스크탑 케이스에 장착한 모습

노트북 사용자라면 그냥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겠지만, 2.5인치 드라이브를 2.5인치 베이를 제공하지 않는 데스크탑 PC 케이스에서 사용하려면 위와 같이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합니다. 조금 귀찮긴 하지만,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SSD라면 진동이 없으므로 그냥 케이블만 연결해서 대충 던져 놓아도(?) 잘 되겠지만, 모멘터스 XT는 어쨌거나 자기 디스크를 사용하므로 일반적인 하드 디스크와 동일하게 진동이나 소음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통 하드 디스크를 장착하듯이, 케이스에 잘 고정시키는 일이 필요합니다. 모멘터스 XT의 장착에 관해서는 체험단 활동의 첫 번째 글에서 자세히 다루었으므로, 이만 줄이고 실제 활용에 관한 내용으로 넘어가겠습니다.

B. OS 드라이브로 사용하며

저는 SSD는 가지고 있지 않고, 오로지 HDD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씨게이트의 바라쿠다 XT (Barracuda XT) 2TB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모멘터스 XT 체험단 활동을 통해 모멘터스 XT를 받게 되어 이를 OS용 드라이브로 사용해 보았습니다. 체험단 활동을 하기 전부터 접했던 각종 리뷰나 뉴스를 통해 모멘터스 XT가 바라쿠다 XT에 비해 OS용 드라이브로 더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바로 OS용 드라이브로 쓸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 결과, 바라쿠다 XT를 사용하던 때에 비해 부팅에 걸리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바라쿠다 XT 또한 일반적인 3.5인치 7200rpm HDD로서는 가장 빠른 편에 속하는데(64MB 버퍼), 모멘터스 XT의 4GB SLC SSD에 기반한 Adaptive Memory 기술은 2.5인치 7200rpm HDD를 바라쿠다 XT보다 더 빠른 드라이브로 만들어 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는 자주 쓰는 프로그램을 미리 SSD에 캐시해 놓는다는 Adaptive Memory 기술이 발현되는 작업에 한해서지만, 그만큼 Windows나 웹 브라우저, 엑셀 등 자주 쓰는 프로그램을 빠르게 구동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모멘터스 XT의 유용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SSD를 사용하듯이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은 기존의 HDD에 넣고, 자주 사용하는 것은 모멘터스 XT에 넣으면 충분히 효과를 본다고 하겠습니다.


Adaptive Memory 기술의 위력은 예전에 살펴보았던 PCMARK VANTAGE를 이용한 드라이브 벤치마크 결과에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그저 2.5인치 하드 디스크마냥 속도가 느렸지만, 자꾸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할수록 성능이 크게 향상되어 마침내는 바라쿠다 XT보다도 15% 이상 높은 벤치마크 점수를 얻었습니다. 특히 PCMARK VANTAGE HDD Suite 테스트 중에서 어플리케이션 로딩 속도는 바라쿠다 XT가 6.365Mb/초를 기록했던 것에 반해, Adaptive Memory 기술이 활성화된 모멘터스 XT는 11.875Mb/초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모멘터스 XT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체감 속도도 모멘터스 XT에 비해서 제법 빨라진 것이 느껴졌습니다. 게임을 하지 않는 이상, 저의 평소 컴퓨터 사용 패턴은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것은 (아마 다른 분들도 대부분 비슷하시겠지만) 웹브라우저, Foobar2000, 네이트온, 오피스 정도입니다. 이 정도라면 모멘터스 XT의 4GB SSD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즉, 실제 사용자의 PC 활용 패턴에 적절하게 효과적으로 대응해 속도를 크게 개선시킬 수 있는 제품이 바로 모멘터스 XT라고 보아도 될 것입니다.

C. 줄어든 진동 소음

이건 좀 사소한 이야기지만, 바라쿠다 XT를 주로 사용하다가 모멘터스 XT를 주로 사용하게 되면서 얻은 이점 중 하나는 진동 소음이 적다는 것입니다. 바라쿠다 XT의 소음은 개인적으론 좀 거슬릴 정도였는데, 모멘터스 XT는 아무래도 2.5인치 디스크라 그런지 조금 소음이 덜합니다. 제품 스펙 상으로도 모멘터스 XT의 소음 수치는 2.3~2.5bel인데 반해 바라쿠다 XT는 2.8~3.2bel입니다. 로그스케일(log-scale)임을 감안하면 확실히 전자가 소음이 적습니다.

III. 나가며

이상으로 저의 모멘터스 XT 활용기 제 1편, '내가 쓰고 있는 모멘터스 XT'를 맺고자 합니다. 요약하자면, 저는 SSD가 없는 데스크탑 PC 유저로서 SSD 대용으로 마치 SSD를 사용하듯이 OS 및 주로 사용하는 필수 프로그램을 구동하는 드라이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이 일정하다보니 모멘터스 XT의 Adaptive Memory 기술 덕분에 속도가 빨라졌음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자, 드디어 마지막 체험단 미션인 모멘터스 XT 추천 글을 쓰는 것만이 남았습니다. 미리 조금만 쓰자면, 저는 노트북 사용자에게 이 모멘터스 XT를 추천하고 싶은데 자세한 것은 다음 글에서 이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  Comments
  • 이번에 컴퓨터 맞추면서 구입도 고려해 봤는데... 뭐랄까, 계륵이더군요.

    확실히 SSD보단 느리고,
    확실히 HDD보단 비싸고.

    한 때 SSD도 달까 생각했었는데 파티션을 6,7개씩 늘어놓는 제 사용습관하고는 안 맞을 것 같아서 HDD를 샀습니다.

    ... 그렇긴 한데 왠지 쓰다보니 역시 SSD를 달까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_-;
    • 네, 저도 그래서 이건 노트북 사용자에게 추천할 만할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3.5인치도 아니고 2.5인치라.. SSD 캐시가 사용되지 않는 상황에선 보통 HDD보다 더 느리기도 하지만, 데스크탑이라면 여러 개의 드라이브를 달 수 있으니 가격이나 성능으로 볼 때 SSD+HDD 조합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나온 RealSSD 같은 건 CrystalDiskMark에서 초당 330Mb 이상의 읽기 속도를(SATA3) 보여주면서도 64Gb에 파코즈 공구 가격이 19만원이었나 21만원이었나.. 입질이 올 만한 가격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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