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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게이트 모멘터스 XT - 성능을 살펴보다

I. 테스트에 들어가며

지난 주에 작성했던 [씨게이트 모멘터스 XT - 체험단 시작, PC에 장착하다]에 이어, 이번 주에는 모멘터스 XT의 성능에 관한 글을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체험단 활동에 대해 간략히 쓰자면, 총 4주 간에 걸쳐 다음과 같은 4개의 글을 작성하게 됩니다.

1. 모멘터스 XT 체험단 발대식 참관기 혹은 모멘터스 XT 장착 관련 내용
2. 모멘터스 XT 성능 비교 관련 내용 (부팅, 프로그램, 인터넷 등)
3. 모멘터스 XT 활용기 (1) : 나는 이렇게 활용하고 있다
4. 모멘터스 XT 활용기 (2) : 내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은 모멘터스 XT

혹시 모멘터스 XT에 관해 들어보신 바가 없으신 분이 이 글을 읽으시고 계시다면, 모멘터스 XT에 관한 자세한 소개로서 예전에 작성했던 모멘터스 XT에 관한 글을 참조해 주십시오. 모멘터스 XT에 관한 소개나 장착 관련 내용은 지난 주의 체험단 활동을 통해 작성하였으므로, 바로 모멘터스 XT의 성능 관련 내용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위 스크린샷은 현재 모멘터스 XT의 상태입니다. 최신 펌웨어인 SD23으로 업데이트하였고, 125MB만큼을 '앞자르기'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기 디스크에서 속도가 빠른 외주 부분을 활용하기 위해 20%~25% 정도의 공간으로 파티션을 잡아서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테스트를 할 시스템 환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CPU : Intel Core i7 980x Extreme Edition (Gulftown)
Mainboard : Gigabyte GA-X58A-UD7 (1.0, F7x Firmware)
VGA : MSI R5870 Lightning
OS 설치 HDD : Seagate Barracuda XT 2TB (CC13 Firmware) #1
비교를 위한 HDD : Seagate Barracuda XT 2TB (CC13 Firmware) #2
OS : Windows 7 Ultimate 64bit

각 하드웨어 설정 값은 오버클럭 없이 기본값으로 두었고, OS가 드라이브를 사용함으로써 생기는 측정 수치의 저하를 막기 위해, 테스트할 모멘터스 XT와 바라쿠다 XT(#2)가 아닌 다른 바라쿠다 XT(#1)에서 OS를 구동하였습니다. 또한 NCQ 기능을 활용하기 위하여, 컨트롤러 모드는 AHCI로 설정하였습니다.

이를 통하여 모멘터스 XT의 성능을 정확히 측정하고, 씨게이트의 일반 사용자를 위한 PC용 하드 디스크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Barracuda XT 2TB와 그 성능을 비교하고자 합니다.

테스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단순 성능 비교 (1) - HD Tune Pro, CrystalDiskMark Benchmark
2. 단순 성능 비교 (2) - HD Tune Pro를 통한 Random Access 속도 비교
3. 실제 사용 시 성능 비교 - Windows 부팅, Starcraft 2 로딩, Bibble Pro 5 사진 읽기
4. PCMARK VANTAGE를 통한 성능 비교


먼저, 단순 성능 비교를 통해 계량적인 성능을 측정해 보고 난 후에 실제 사용 시 성능 비교를 통해 모멘터스 XT의 특징인 Adaptive Memory 기술-모멘터스 XT에 적용된 자주 사용되는 응용 프로그램과 데이터 파일을 지능적으로 모니터링한 후, 이를 드라이브의 4GB SLC SSD 부분에 옮겨 놓아, 다시 실행할 시 더 빨리 로딩되도록 한다는 기술-의 효과를 체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PCMARK VANTAGE를 이용해 Barracuda XT와 Momentus XT의 성능을 비교 측정함은 물론, Momentus XT의 '테스트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 보겠습니다.

아울러 모멘터스 XT와 바라쿠다 XT의 제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좌측이 모멘터스 XT, 우측이 바라쿠다 XT입니다.

II. Momentus XT의 성능 분석: Barracuda XT와 비교하여

1. 단순 성능 비교 (1) - HD Tune Pro, CrystalDiskMark Benchmark


먼저 디스크 벤치마킹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HD Tune Pro을 이용해 모멘터스 XT의 성능을 측정해 보았습니다. 바라쿠다 XT와의 비교를 위해 바라쿠다 XT의 결과도 함께 올립니다.


바라쿠다 XT 쪽이 기본적인 성능이 더 빠르게 측정되었습니다. 이는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로, 4GB의 SLC SSD 캐시가 이용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모멘터스 XT는 평범한 2.5인치 하드 디스크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바라쿠다 XT나 모멘터스 XT나 분당 회전수는 같은 7200rpm이지만 차이가 꽤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3.5인치인 바라쿠다 XT 쪽이 더 빠를 수밖에 없습니다. 타이어에 비유하자면, 굴러가는 커다란 타이어와 자그마한 타이어가 같은 시간 동안 같은 회전 수를 보였다면, 커다란 타이어 쪽이 더 많은 거리를 움직입니다. 즉, 같은 분당 회전수라면, 3.5인치 디스크 쪽이 2.5인치 디스크보다 빠른 것이 당연합니다.

이번에는 역시 잘 알려진 디스크 벤치마킹 프로그램인 CrystalDiskMark로 모멘터스 XT와 바라쿠다 XT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가 모멘터스 XT, 두 번째가 바라쿠다 XT의 결과입니다. (단, 바라쿠다 XT의 경우에는 20% 앞자르기한 파티션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모멘터스 XT에서도 파티션을 나누기 전과 나눈 후로 나뉘어서 같은 테스트를 했었는데, 이상하게 파티션을 나눈 후 쪽이 별 차이는 없지만 속도가 약간 더 느리게 나와서, 파티션을 나누기 전의 것으로 올립니다.)

역시 HD Tune에서의 결과처럼, 바라쿠다 XT 쪽이 단순한 디스크 읽기/쓰기 성능은 우월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모멘터스 XT는 Windows의 시스템 점수에서 일반 하드 디스크와 동일하게 5.9점을 얻었습니다.

2. 단순 성능 비교 (2) - HD Tune Pro를 통한 Random Access 속도 비교

하드 디스크의 중요한 성능으로는 단순히 순차적인 읽기, 쓰기 속도뿐만 아니라, 얼마나 빨리 원하는 위치로 이동해 정보를 읽어 들일 수 있는가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랜덤 엑세스(Random Access) 성능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따라서, HD Tune Pro에서 제공하는 Random Access 성능 테스트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테스트 결과는 두 번째 측정했을 때의 결과입니다. 미처 첫 번째 측정했을 때의 값을 저장해놓지 못했습니다. 기억하기로는, 위 스크린샷에서의 512 bytes 103 IOPS가 첫 번째 테스트에서는 거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나머지 값은 그렇게 차이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바라쿠다 XT의 측정값입니다.


2TB의 바라쿠다 XT이지만, 500GB의 모멘터스 XT에 비해서 빠른 속도 덕분에 빠르면 빨랐지, 전혀 밀리지 않는 랜덤 엑세스 속도를 보여 줍니다. 그런데, 그것은 모멘터스 XT의 4GB SLC SSD의 성능이 발휘되기 전의 이야기입니다.

랜덤 엑세스 테스트를 반복하다 보니, 모멘터스 XT의 Adaptive Memory 기술이 이를 인식하고 SSD 캐시를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세 번째 테스트에서 모멘터스 XT의 랜덤 엑세스 성능이 크게 좋아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괄목상대하는 느낌입니다. 혹시나 해서, 네 번째로 모멘터스 XT의 랜덤 엑세스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또 측정치가 더 빨라졌습니다. 다섯 번째로 같은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그러자 또 성능이 크게 개선된 값이 나타났습니다. 여섯 번째 테스트에서는 다섯 번째와 차이가 없어서, 이 정도가 모멘터스 XT에 부착된 SSD, 하이브리드 드라이브가 이끌어 낼 수 있는 성능 향상이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3. 실제 사용 시 성능 비교 - Windows 부팅, Starcraft 2 로딩, Bibble Pro 5 사진 읽기

이번에는 어쩌면 가장 중요한 테스트라고 할 수 있을 실제 사용 시 성능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Windows 부팅 시간을 재는 것은 빠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최신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2 - 자유의 날개]의 로딩 시간을 비교해 보고, 또, 사진 편집 프로그램인 Bibble Pro 5에서 약 400장의 사진을 읽는 데에 얼마의 시간이 걸리는 지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Bibble Pro는 Adobe의 Lightroom과 비슷한 프로그램입니다.)

이 작업들은 실제로 PC를 사용할 때 주로 하는 일들이므로 체감 성능 향상을 이야기하기에 적절하다고 생각되어 골랐습니다. 

그런데, 체험단 발대식에서는 모멘터스 XT 안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Adobe Premier 로딩 시간이나 Internet Explorer를 10개 띄우는 데 걸리는 시간을 비교한 결과를 보여주셨습니다. 제가 그러한 작업을 하지 않은 것은, 저도 Adobe Photoshop CS5나 Microsoft Office PowerPoint, Internet Explorer 등의 로딩 시간을 재는 것도 생각해 보긴 했는데, 제 시스템 환경이 너무 쾌적하다보니 -_-; 어디서 실행을 하든 일단 누르면 스톱워치로 시간을 재기 어려울만큼 혹은 의미가 없을 만큼 비슷한 로딩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씨게이트 이벤트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 따라서, 적당히 많은 부하를 줄 수 있을 위 세 가지 일을 테스트할 일로 골랐습니다.

그러고보니 현재 시스템 성능이 꽤 좋은 만큼 기존의 하드 디스크가 발목을 잡던 부분을 이 새로운 하이브리드 드라이브가 얼마나 개선해줄 수 있을지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a. Windows 7 부팅 속도 비교


모멘터스 XT에 Windows 7을 설치하고, 총 9번에 걸쳐서 부팅 속도를 시험해 보았습니다. Windows 업데이트나 여러 드라이버, 가상 CD 프로그램, MSE 등, PC 사용 시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설치한 후에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부팅 시간의 측정은 BIOS에서 Windows 부팅 과정 진입 시부터 Windows의 시작 효과음이 나오는 순간 까지의 시간을 스톱워치로 재었습니다. 첫 번째 테스트에서는 부팅되기까지 31.4초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몇 번 부팅을 계속하다보니 불과 19.7초만에 부팅이 완료되었습니다. 이는 처음에 비해서 약 40% 가량 부팅 속도가 빨라진 셈입니다. 그런데, 이 다음엔 알 수 없는 이유로 부팅 시간이 갑자기 25초까지 늘어났습니다. 이왕 테스트하는 김에, 램디스크(QSOFT RAMDRIVE)를 설치하고, Windows 시작 시 1GB의 램디스크 이미지 파일을 불러오게끔 설정하였습니다. (저는 램디스크를 임시 인터넷 파일 저장 등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부팅 속도는 22초 대를 기록하였습니다. 대략 20초~22초 정도까지가 모멘터스 XT로 이루어낼 수 있는 단축된 부팅 시간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모멘터스 XT의 사용은 부팅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쓰던 바라쿠다 XT에서는 부팅에 약 44초가 걸렸습니다. 결론적으로, 모멘터스 XT로 옮기게 되면 거의 절반 수준으로 부팅 시간을 줄일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b. Starcraft II - Wings of Liberty 로딩 시간 비교




이번에는 스타크래프트 2 - 자유의 날개를 바라쿠다 XT와 모멘터스 XT에 설치한 후, 로딩 시간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바탕 화면에서 스타크래프트 2 아이콘을 누른 순간부터 로딩 화면이 끝나고 게임 이용에 관한 안내 메시지가 나타나는 순간까지의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모멘터스 XT는 각 차수별로 5회씩 해당 테스트를 한 후, 재부팅하였습니다.

그 결과, 처음에는 바라쿠다 XT가 모멘터스 XT보다 더 빠른 로딩 속도를 보여주었지만, 모멘터스 XT는 실행 및 부팅을 거듭하자 로딩 속도가 더욱 빨라졌습니다. 바라쿠다 XT에서는 약 6.06초가 걸리던 로딩이, 모멘터스 XT에서는 약 5.5초까지 빨라졌습니다. 미미해 보이는 차이지만, 그래도 거의 10%의 성능 향상이 있는 셈입니다.

(이 테스트는 게임 플레이 시의 성능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게임의 프로세스를 생각해 볼 때,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로딩 과정이 아닌 게임 플레이 시를 따진다면, RAM이나 VGA, CPU를 따져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c. Bibble Pro 5에서의 사진 로딩 시간 비교



Bibble Pro 5는 Adobe의 Lightroom처럼,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파일을 관리하고 보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어떤 폴더를 선택했을 때, 해당 폴더에 있는 사진을 모두 읽어들여 편집 내역이 있는지를 찾는다거나 프리뷰 이미지를 생성합니다.

동일한 400여 장의 사진 파일 폴더를 바라쿠다 XT와 모멘터스 XT에 놓고, Bibble Pro 5가 이 사진들 모두의 프리뷰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 Bibble Pro 5의 캐시 파일은 매번 삭제하였습니다.

바라쿠다 XT에서는 약 87초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모멘터스 XT로 복사한 직후에는 (혹시 복사하면서 SSD 캐시로 데이터가 옮겨졌는지) 바라쿠다 XT보다 더 빠른 83초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재부팅한 후 다시 시도해 보니 99.8초로 매우 길어진 작업 시간을 보였습니다. 이에 누차 같은 작업을 반복했습니다. 역시 모멘터스 XT의 '쓰면 쓸수록 빨라진다'는 성능이 발휘되었는지, 위 그래프에서 보이듯 2차~5차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작업 시간이 빨라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테스트에서는 바라쿠다 XT보다도 빠른 77.8초를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바라쿠다 XT에 비해 모멘터스 XT로 이러한 작업을 했을 경우 약 10%의 속도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4. PCMARK VANTAGE를 통한 성능 비교


마지막으로, PC의 성능을 종합적으로 벤치마크해 주는 PCMARK VANTAGE 프로그램을 이용해 바라쿠다 XT와 모멘터스 XT의 성능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씨게이트 관계자 분께서는 체험단 발대식에서 SYSMARK 벤치마크 결과를 보여주셨는데, 제가 SYSMARK를 구할 수 없었기도 했지만 PCMARK VANTAGE로도 측정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 프로그램을 골랐습니다.

PCMARK VANTAGE도 하드 디스크의 성능을 실제 사용자의 패턴에 맞게 평가해 주기 때문에,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위 스크린샷에서 보듯, HDD SUITE만을 벤치마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그러면 한 번 테스트하는 데에 약 20분이 걸림을 알려 줍니다. HDD SUITE에서는 Windows Defender, Gaming, Windows Photo Gallery로 파일 가져오기, Windows Vista 시작, Windows Movie Maker를 이용한 비디오 편집, Windows Media Center, Windows Media Player에 음악 불러오기, 그 외 어플리케이션 로딩의 다양한 상황에 맞게 선택된 드라이브의 성능을 평가해 줍니다. 뿐만 아니라 각 과정에서 드라이브의 속도도 함께 알 수 있어, 드라이브의 성능을 평가하기에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에 약 15분 이상이 소요되는 긴 벤치마크 테스트입니다만, 놀랍게도 위 그래프에 보이듯 모멘터스 XT의 성능 향상이 너무 눈에 띄어 무려 8번에 걸쳐 PCMARK VANTAGE (HDD Suite)를 실행했습니다.

바라쿠다 XT는 3회에 걸친 테스트에서 거의 차이 없이 평균 5341점을 얻었습니다. 모멘터스 XT는 처음 테스트에서 불과 3067점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처음의 HD Tune Pro 벤치마크에서 모멘터스 XT가 바라쿠다 XT에 비해 꽤 성능이 낮게 나온 것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하지만, PCMARK VANTAGE는 실제 사용자의 패턴에 맞게 여러 가지 정해진 테스트를 수행하는 벤치마킹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으므로, 반복해서 실행하면 모멘터스 XT의 Adaptive Memory 기술에 의해 결과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 PCMARK VANTAGE 테스트에서, 모멘터스 XT는 처음의 거의 2배에 가까운 점수 상승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 테스트를 계속할수록 평가 점수가 더욱 올라갔습니다. 7회차 테스트에서 6390점, 8회차 테스트에서 6364점을 얻기에 이르렀습니다. 8회차 테스트에서 전회차에 비해 점수가 상승되지 못하였기에 8회차에서 테스트를 마쳤습니다.

바라쿠다 XT의 5341점에 비해 적어도 10% 이상 (2회차의 경우), 많으면 20% 가까이 (7회차의 경우) 벤치마크 점수가 높았습니다. 아래에서는 세부 항목별로 모멘터스 XT 1회차, 모멘터스 XT 7회차, 바라쿠다 XT의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바라쿠다 XT의 PCMARK VANTAGE HDD Suite 벤치마크 상세 결과입니다. 이 프로그램이 수행하는 벤치마크 과정에는 어떤 작업이 있는지, 각 작업 별로 걸리는 시간은 어땠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모멘터스 XT의 1회차 결과입니다. 4GB의 SLC SSD 메모리가 전혀 그 성능을 발휘하지 않은 듯, 바라쿠다 XT에 비해 형편없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범한 2.5인치 하드 디스크(버퍼 32MB)와 빠른 3.5인치 하드 디스크(버퍼 64MB)의 차이가 그대로 드러나는 셈입니다.


하지만, 모멘터스 XT는 하이브리드 드라이브입니다. 4GB의 SLC SSD가 씨게이트의 Adaptive Memory 기술에 의해 활용되자, 위와 같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된 벤치마크 결과를 보여줍니다.

III. 마치며

이상으로 모멘터스 XT의 성능을 분석해 보는 한편, 모멘터스 XT와 바라쿠다 XT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이 글은 상술했듯 총 네 개의 글 중에서 두 번째 글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어떤 활용기나 추천사는 다음 글에서 쓰도록 하고 이번 글은 위와 같이 성능을 평가하는 내용만으로 마치고자 합니다.

참, 소음에 관한 이야기를 빠트릴 뻔 했습니다. 제품 데이터 시트에 따르면, 모멘터스 XT의 소음 크기는 유휴시 2.3bel, 탐색시 2.5bel이며, 바라쿠다 XT의 소음 크기는 유휴시 2.8bel, 탐색시 3.2bel입니다. 단순히 숫자만 보자면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값이지만, 벨(bel)은 로그스케일(log-scale)이므로 바라쿠다 XT 쪽이 상대적으로는 꽤나 시끄러운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체감하기에도 바라쿠다 XT의 소음은 때로 거슬릴 정도입니다만, 모멘터스 XT 쪽이 그래도 조금은 나은 느낌이었습니다. 참고로, 씨게이트의 저소음 HDD인 바라쿠다 LP의 경우에는 500GB 제품이 유휴, 탐색 시 1.9bel, 2.0bel, 2TB 제품이 2.5bel, 2.6bel의 소음을 낸다고 합니다.

총평하자면,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답게 기존의 하드 디스크에 비해 좀 더 빠른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자주 하는 작업, 그것도 하드 디스크를 많이 사용하는 작업일 경우에 그럴 것입니다. PC 사용 일반에서 드라마틱한 성능 향상은 없었지만, 바라쿠다 XT보다도 적어도 10% 이상 빠른 속도를 보여줄 수 있었고, 때로는 거의 100% 가까이 빠른 측정 결과를 얻을 수도 있었습니다. 비로소 이 모멘터스 XT가 파코즈를 비롯한 하드웨어 전문 사이트에 올라온 각종 해외 리뷰나 뉴스에서, 그동안 고속 HDD의 대명사처럼 불리웠던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의 벨로시랩터(10,000rpm HDD)에 필적하거나 혹은 그를 능가하는 평가를 얻었음을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노트북 사용자들에게 있어 이 씨게이트 모멘터스 XT는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즉, SSD가 비록 매우 빠르지만 용량이 꽤 적습니다. 가격도 비싸고요. 무엇보다도 노트북에는 2.5인치 드라이브 하나만 쓸 수 있으므로, 용량과 속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는 이 모멘터스 XT-SSD보다 용량 대비 가격은 훨씬 낮습니다-는 노트북 사용자들이라면 한 번쯤 관심있게 살펴볼 만한 제품일 것입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활용기 및 추천사를 쓸 세 번째 미션과 네 번째 미션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씨게이트의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모멘터스 XT의 성능에 관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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