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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니스벳 - 『인텔리전스』를 읽고
인텔리전스
카테고리 인문 > 심리학 > 감정/학습심리 > IQ/EQ
지은이 리처드 니스벳 (김영사,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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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학생회관에 있는 교보문고를 지나가다- 중앙도서관에서 학생회관 식당으로 갈 때, 교보문고를 통해서 가는 습관이 있다보니- 신간 코너에서 아인슈타인의 얼굴이 크게 그려진 책이 진열되어 있는 게 눈에 띄었다. 그 책엔 '평범함과 비범함의 비밀을 밝힌 문화 지능의 지도'라는 문구가 씌어 있어 더욱 흥미를 끌었다. 바로 리처드 니스벳(Richard E. Nisbett, 미시건대 심리학과 석좌교수)의 『인텔리전스』라는 책이었다. (원제는 Intelligence and How to Get It: Why Schools and Cultures Count , Norton, 2009.) 위대한 천재, 아인슈타인의 일러스트와 '지능'을 다루는 책이라니, 나중에 시간을 내어서 꼭 읽어보겠다고 생각하고 일단은 덮어두었는데 오늘에서야 비로소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펼치니 우리 학교에서 심리학 강의로 유명하신 최인철 교수님이 쓰신 서문이 있었다. 성함이나마 알고 있는 교수님이 서문을 쓰신 책이라니, 좀 더 흥미가 느껴졌다. 하지만, 그보다 더욱 흥미를 느끼게 하는 문구가 책의 겉장에 있었는데- ‘<인텔리전스>는 스티븐 J. 굴드(Stephen Jay Gould)의 『인간에 대한 오해』에 이어..’라는 글이 있는 게 아닌가. 오오, 뭔가 궁시렁댈 만한 책이로구나 하는 직감이 들었다. 아마 출판사 쪽에서 홍보용으로 써놓은 문구겠지만. (나는 전반적으로 굴드와는 대척점에 서 있는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의 견해가 더욱 설득력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책에 대해선 경희대학교의 전중환 교수님께서 '인간에 대한 오해에 대한 오해'라는 글을 쓰신 바 있다. 참고를 위해 링크해 둔다.)

이 책은 지능은 환경에 따라 변화함을 밝히고, 환경이 지능에 미치는 힘과 학교와 문화의 역할을 탐구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것은 IQ인데, 다만 저자 본인도 IQ는 지능을 구성하는 한 요소에 불과하다고 하였음에도(45p.) IQ를 가지고 쭉 이야기를 이끌어간다는 것은 조금 불편했다.

크게 이 책은 지능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서술하여 기초를 닦은 뒤, 지능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서 환경을 검증하는 여러 흥미로운 사례들을 제시한다. 예를 들면, IQ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가정 환경을 들며 각각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가정과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가정에서 양육된 아이의 IQ를 비교한다. 그에 따르면, 사회경제적 지위의 차이는 일반적으로 가정에서의 인지 문화(Cognitive Culture) 차이로 나타나는데,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계층의 부모는 아이들에게 나쁜 양육 습관-더 잘 복종하는 법을 가르친다-을 가지고 있으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계층의 부모는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분석적 사고나 질문하는 법을 가르친다. 또, 이들 계층의 부모는 지위가 낮은 계층의 부모에 비해 아이와 더 많이 대화하며, 3배나 더 많은 '칭찬 대 꾸중 비율'을 보였다. 결국 이러한 '풍부한 인지적 자극'을 제공받는 환경에서 아이의 IQ가 더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니스벳은 지능이 유전에 의해 결정된다는 학설에 대해, 사회경제적 하위 계층의 자녀가 상위 계층으로 입양되었을 경우 (어릴수록 더) IQ가 향상됨을 보여주며 반박한다. (69p, 149-151p.)

또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부분이 세 군데 있는데, 먼저 첫 번째는 게임과 지능에 대한 이야기였다. 컴퓨터, 비디오 게임 등 시각적 자극을 통해 유동지능과 관계된 능력 및 기초적인 실행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1인칭 3D FPS 게임인 '메달 오브 아너(Medal of Honor)'를 한 쪽이 '테트리스(Tetris)'를 한 쪽보다 주의력이 더 높았다고 한다. 또, 4세 아동을 대상으로 컴퓨터 게임을 훈련시킨 결과, 레이번(Raven) 지능검사와 비슷한 과제에서 그러한 훈련을 받지 않은 4세 아동에 비해 더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주의 통제를 매개하는 뇌 영역의 활동이 크게 변하여 뇌파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는데 이는 그러한 훈련을 받지 않은 6세 아동의 뇌파에 가까웠다고 한다. 그리고 니스벳은 이를 통하여, 레이번 지능검사는 문화적 영향을 받지 않는 검사가 아니라고 한다. (93-96p.)

두 번째로는 대학이 IQ 격차를 줄인다는 이야기였다. 니스벳은 이를 미국에서 흑인과 백인 간의 고등학교 때의 IQ 차이와 대학교 때의 IQ 차이를 비교하여 설명하였는데, 고등학교 때에는 양자 간의 IQ 차이가 벌어지지만 대학교 때에는 흑인의 IQ가 빠르게 향상되어 그 차이가 줄었다고 한다. (234-237p.) 문득 입학사정관제도니 지역균형제도니 하는 학생의 잠재력을 본다는 입시제도가 생각나 재미있게 읽은 부분이었다. 하지만 집단 간의 IQ 격차가 그렇다는 이야기이므로, (아무래도 내가 서울대학교의 그런 입시제도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보니) 과대해석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마지막 세 번째는 '지능 향상법'(10장)이라는 것이었다. 아이의 지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으로 니스벳은 다음과 같은 것들을 제시한다. 

<자녀와 대화할 때 수준 높은 어휘를 구사한다거나, 책을 읽어준다거나, 가능한 한 꾸중을 줄이고 환경을 탐색하는 행동을 격려하며,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 스트레스는 아이의 학습 능력과 문제 해결력을 저하시키며 극단적인 경우 기억력도 손상시킬 수 있다. 사물과 사건을 범주화하고 비교하는 방법을 가르쳐라. 아이가 세상의 흥미진진한 측면을 분석하고 평가하도록 장려하라. 아이가 지적 자극이 되는 활동을 하도록 하라. 쳇바퀴 돌리듯 활동을 강요하지는 마라. 아이의 지적 흥미를 높일 수 있는 또래들과 어울리도록 하라.> (288-289p.) 

니스벳은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상술한 일을 더 많이 함을 지적하는데, 한 가지는 글쎄.. 우리나라의 경우엔 '강남 엄마 치맛바람' 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쳇바퀴 돌리는 활동을 강요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으니. 아울러 니스벳은 다음과 같은 것들도 추가적으로 '확실한 방법'으로서 제시한다. 아이가 튼튼한 체구를 갖는 것, 아이는 물론 아이 엄마가 꾸준히 운동하는 것, 생후 9개월까지의 모유 수유, 유동 지능 훈련, 아이에게 자기 통제력 길러주기등. (291~296p.) 

간략히 이런 저런 방법을 요약하자면, 니스벳이 본문에 인용한 마크 래퍼(Mark Lepper)의 '유능한 교사의 5C 법칙'을 들 수 있다. 이는 통제감(sense of control) 길러주기, 도전적 과제를 통한 자극(challenge), 자신감 심어주기(confidence), 호기심 길러주기(curiosity), 문제에 맥락 부여하기(contextualize, 문제를 실생활이나 영화, TV 등에서 가져온 맥락에 놓기) 등이라고 한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아이가 자신이 평가받는다는 기분이 들지 않게끔 한다는 것. (134,135,299-300p.)

그러고보니 또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 니스벳은 아이에게 어떤 공부를 시킬 때, 칭찬은 하되 보상을 주겠다는 '계약'은 하지 마라고 한다. 그는 그림 그리기 실험에서 참여의 대가로 보상을 받은 아이들은 얼마 후엔 그림 그리기에 별 흥미를 보이지 않았음을 지적한다. 시간이 흐르자 오히려 보상 없이 칭찬만 해 준 아이들이 참여도가 더 높았다고. 다만, 보상 없이는 어떤 일을 하지 않으려 할 때에는 보상이 효과적일 수도 있음을 빠트리지 않는다. 요컨대, 공부에 흥미가 없는 경우에는 당근을 주며 꼬드기는 것이 잘 통하는 방법일 수 있다는 것이다. (298-299p.)


흥미로웠던 부분에 대한 설명은 이쯤 접어 두고, 이제 니스벳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줄여보도록 하자. 니스벳은 단순히 지능은 환경에 의해 변화한다는 탁상공론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현실에서 자신의 이론을 응용할 수 있는 대안-학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학교 교육 1년이 나이 2살만큼의 가치가 있다며 학교 교육으로 인한 IQ 향상 사례를 여러모로 제시한다. 결론적으로, 학교 교육을 통하여 계층간 IQ 및 학업 성취도 격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그에 따른 경제적 비용도 받아들일 만한 수준이라고 한다. 나아가 니스벳은 '선을 행함으로써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며 소득 분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가난한 사람들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는 그들을 더 부유하게 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미국에 비해 소득 분포가 훨씬 고르며, 부유층과 빈곤층 아동 간의 성취도 격차도 적다.) 그리고 이런 노력에 들어가는 비용은 적어도 일부는 빈곤층의 생산성 증진과 범죄율 및 복지 의존율 감소를 통해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므로 해볼만 하다는 것이다. (102,242-243p)

이 정도면 이 책의 내용을 어느 정도 살펴보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리 두껍지 않다. 판형도 작고, 글씨도 빽빽하지 않으면서 분량도 부록을 제외하면 300 페이지가 되지 않는다. 내용도 그리 어렵지 않다. 쉽게 씌어진 대중서적이므로, 빨리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고 난 느낌은 솔직히 조금 실망스러웠다. (각종 교양서적이나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익히 알고 있는 내용들이 많았고, 무엇보다도 '아인슈타인의 일러스트'는 전혀 이 책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이 책은 계층 간, 집단 간의 다양한 환경에서의 IQ를 가지고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데, 그게 니스벳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충실히 말해주었지만 오히려 환경결정론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요컨대 (자연스럽게도) 이 책은 아인슈타인과 같은 천재적 지능에 대해서는 전혀 궁금증을 해소해 주지 못했다. 아인슈타인까지 갈 것도 없이, 학창 시절에 정말 머리가 좋았던 친구들-눈으로 보기만 했으면서도 복잡한 수학 문제를 완벽하면서도 한 순간에 풀어낸다거나 하는-을 설명해 줄 수도 없다. 

결정지능(Crystalized Intelligence, 학습이나 훈련을 통해 개발된 능력. 일생 향상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왕성한 역사학자의 능력에 비유할 수 있다.)이 아닌 유동지능(Fluid Intelligence, 친숙하지 않은 문제를 만났을 때의 응용 해결력. 20대 초반부터 감소하기 시작한다. 어릴 때 절정에 달하는 수학자의 능력에 비유할 수 있다.)이 매우 뛰어난 경우 말이다. 만일 유전자로 인해 결정되는 지능은 어느 정도의 잠재적 지능이며(특히 유동지능에 대해), 환경-양육을 통해 그것이 어느 수준까지 발현되는 것이라면? (매트 리들리Matt Ridley의 양육을 통한 본성Nature via Nurture이라는 표현이 문득 떠오른다.) 그런 잠재적 지능의 차이를 가를 만한 높은 지능-IQ로 치면 150 이상?-을 가진 경우에 대한 설명이 이 책엔 없어 아쉬웠다. 요컨대 표준분포의 꼬리부분이야말로 집단 간의 차이를 가를 수 있는 부분일텐데 말이다. 유동지능과 결정지능을 묶은 일반지능-IQ를 통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다보니 상술한 문제를 다루지 않은 것이다. 과연 니스벳의 말처럼 환경결정론을 '항상'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역시 원서의 표지에는 아인슈타인의 일러스트가 없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국내 출판사에서 눈길을 끌기 위해 쓸데없이 아인슈타인의 일러스트를 붙였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어쨌건, 심리학 전공도 아니며 깊은 배경지식도 없는 나로서는 이 책에 대해 쉽게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 느낀 바만 썼다. 나로선 뭔가 시원하게 긁어주는 느낌은 없는 책이었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은 깔끔하면서도 환경결정론을 간략히 다루는 데에는 훌륭히 서술되어 있어 알아둘 만하다. 또, 교육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런 이야기의 책에 더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읽기를 권하고 싶은 책을 더 들어보자면, 역시 두 권을 들어볼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스티븐 핑커(Steven Pinker)의 『빈 서판』이고, 하나는 매트 리들리의 『본성과 양육』이다.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빈 서판』은 『인텔리전스』와 달리 꽤나 두껍고 빡빡하고 무거운 책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명저인 만큼, 관심이 있다면 시간을 내어 읽어볼 만할 것이다.

서평을 쓰는 데에는 딱히 재주가 없음에도, 또 이 분야에 대해 아는 것이 부족함에도 책의 내용을 되새기는 데에 많은 분량을 할애한 탓에 어쨌거나 글을 제법 쓸 수 있었다. 부족한 글이나마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8  Comments
  • 잘 읽었습니다. 한국 번역서들은 상업적 목적에 의해 제목이 바뀌거나 관련성이 적은 일러스트 등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최인철 교수가 서울대에서도 강의를 하는지 몰랐네요. 아무튼 저자가 동서양의 문화비교학에서 얻은 지식을 지능에 까지 확장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핵심은 지능은 유전적 요소 외에도 환경이나 교육적 지원이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 같네요. 시사점으로 교육적 기회을 박탈당한 아이들을 위한 교육지원활동이 국가적으로 필요하는 걸 실감합니다. 가난한 부모들에게도 양육의 가치를 더 일깨워 주는 일도 필요한 거 같아요. 아이의 교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부모교육도 아이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니까요. 양육의 기초지식이 없이 자녀를 기르는 부모들이 은근히 많은데 아이의 미래뿐 아니라 사회의 미래에도 중요한 문제라 봅니다.
    • 네, 뭐 출판사들이 국내에 책을 들여오면서 제목을 바꾼다거나 하는 짓이야 감수할 수 있겠는데 (국내판 제목이 원제보다 더 와닿는 경우가 없는 것도 아니니까요.) 본문 번역만큼은 좀 깔끔하게들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양산형 번역자들을 써서 책을 대충 번역한 책을 읽다 보면 짜증이 나죠. 다행히 이 책의 경우엔 번역하신 분이 해당 박사과정에 계신 분이라 그런지 그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니스벳은 이미 2003년에도 생각의 지도(The geography of thought)라는 비교문화 연구서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그 책에서는 동서양의 차이에 대해 다루었는데, 그 책을 번역하신 분이 최인철 교수님입니다. 남겨주신 댓글로 보건대, 다른 학교에서도 강의를 하시나 봐요? 여튼, 말씀하신 논지와 같이 이 책은 교육론적인 관점에서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블로그 글에 특히 그에 관한 책 본문을 나름 정리해 둔 것이기도 하고요. 댓글 남겨 주셔서 반갑습니다.
  • 비밀댓글입니다
  • CSU
    안녕하세요 정말 잘 읽었어요
    학교 과제물에 이 책에대한 교육사회학 과제가있었는데 책이 저한텐 좀 어려워서 다 읽고도 뭔가 이해가 잘되지않아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여기오게됐는데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감사감사.. 도움좀 받아갑니다 ^_^!
    •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나름 특기할 만한 부분만 요약해 보았는데, 그게 유용하게 쓰였나 봅니다. 수업에서 좋은 성과 얻으시길..
  • DJ
    공감합니다...
    표지로 보면 상당이 재밌어보이고 흥미로워 보였는데 ,
    정말 내용은 따분하고, 주로 IQ검사방법이나 IQ에 대한 설명도 너무 많구요..
  • 자녀교육 및 인간의 본질에 대한 좋은 책이라 생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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