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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무역을, 아름다운 가게 - 히말라야의 선물 커피

 히말라야의 선물이라는 다소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상품명 탓에, 마침 적당히 마실 만한 커피를 찾던 중이라 구매해 본 커피다.

 무엇보다도 그 색다른 이름도 이름이지만, FAIR TRADE COFFEE, 공정 무역 커피라는 슬로건에 더 끌린 것이 사실이다. 뭐랄까, 좀 더 상품에 신경쓰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 때문에 이왕이면 이 커피를 구매한 셈.


 공정 무역이란, 기존의 커피 무역에서의 생산자(빈농층)와 구매자(커피회사 내지는 무역상) 간의 불균형을 시정하고자 하는 움직임에서 나온 대안 무역이다. 커피를 사 올 때, 농민들에게 돈을 기존 국제 시세의 2~3배만큼 주고, 농민들 역시 친환경 유기농 기법으로 커피를 재배하여 결과적으로 경제적으로 소외된 생산자들에게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며, 구매자 역시 양질의 커피를 받는 Win-Win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자세한 설명은 링크.

 좋은 의도에서 만드는 커피라 좀 더 믿음이 간 데다, 로스팅을 유명한 전광수 씨가 했다는 점에서 가점.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이래저래 구매 매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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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자체를 살펴보자면, '히말라야의 선물' 이라는 이름답게 네팔에서 재배된 커피다. Fair Trade의 일환으로 친환경 유기농으로 재배되었고, 네팔에서 항공기로 한국으로 보내져 로스팅된다(중배전Medium Roast). 로스팅 전문가인 전광수 씨가 직접 로스팅을 한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커피의 향미. 향미가 훌륭한 뛰어난 커피라는 생각은 들진 않지만, 그냥 아주 무난한 커피랄까, 딱히 달지도 않고 진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쓰거나 시지도 않고 연하지도 않다. 뭐, 비판적으로 생각하자면 너무 깔끔하달까, 너무 Plain해서 별로일 수도 있겠지만.

 결론적으론, 순하고 깔끔한 맛이라는 생각이다. 가격대에 비해서는 충분히 만족하고도 남음이 있다. 마실 만한 커피. 또, 공정 무역이라는 의도도 좋지 않은가.

 아름다운 가게 웹사이트에서 주문할 수도 있고, 홈플러스나 갤러리아백화점 등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정가는 티백 1세트가 5,000원, 홀빈 200g에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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