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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디바 (Godiva) 다크 초콜릿 50%, 72%, 85%
고디바 다크 초콜릿 세트

Godiva, Dark Chocolate

 최고의 초콜릿, 명품 초콜릿, 대표적인 최고급 초콜릿. 바로 벨기에의 초콜릿 브랜드로 유명한 고디바(Godiva)를 나타내는 수식어다.

 1926년 벨기에의 조셉 드랍스(Joseph Draps)에 의해 탄생한 이 최고급 초콜릿은 '엿보는 톰Peeping Tom'의 유래로도 유명한 영국의 고디바 부인의 고사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덕분에 고디바 초콜릿의 로고에도 말을 타고 있는 발가벗은 여인이 그려져 있다.

 이 감동적이면서도 우아한 귀족 부인의 이야기를 많은 예술가들이 글과 그림 등으로 남겼는데, 오늘날엔 최고급 초콜릿의 이름으로도 쓰이고 있는 셈. 최고급 재료와 최고급 기술, 최고급 포장- 한 마디로 명품 초콜릿 고디바에 어울리는 이름이랄까.


이 포스팅에서 이야기할 고디바의 제품은 지난 번 린트 엑셀런스 다크 씬스 초콜릿 70%, 85%에 이은 다크 초콜릿으로 고디바 다크 50%, 72%, 85% 제품이다. 총 48개가 들어 있는 이 세트는 50%와 85%가 15개씩, 그리고 72%가 18개 들어 있다. 초콜릿의 배열이 마치 체스판처럼 색이 구성되어 있는데 고급스러운 포장에 한결 멋을 더하는 느낌이다.

 겉포장을 벗기자마자 초콜릿의 향기가 코를 가득 찌른다.
고디바 다크 50%

맛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50%의 경우에는 그렇게 마음에 들진 않지만 확실히 맛은 있고-사실 코코아(카카오) 50%라는 비율 자체가 원래부터 내 취향에 그다지 맞진 않았지만 말이다- 72%의 경우 대단히 훌륭했다. 린트 70%보다도 훨씬 맛이 있었다. 물론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지만, 고디바의 다크 72%는 다크 초콜릿이라는 특징을 살리면서도 진한 맛을 잘 살린 훌륭한 초콜릿이었다.

 
고디바 다크 85%
 85%의 경우에는 린트와는 다른 향미가 느껴져서 딱히 린트보다 낫다는 느낌은 그다지 들지 않았다. 특히나 가격 차이를 생각하면 말이다. 흔히 말하는 '맛없는 다크 초콜릿' 으로 치자면 고디바 쪽이 더 진한 듯하고, 뭔가 입에 감도는 맛은 린트 쪽이 더 느껴지는 듯. 초콜릿이 손으로 집으면 단단하면서도 입속에 넣으면 부드럽고 진하게 녹는 게 참 맛있다. 두께도 두껍지도 않고, 너무 얇지도 않고 적당한 듯.


고디바 다크 72%
 초콜릿 향미 외적의 요소를 살펴보자면, 50%가 조금 연한 갈색을 띄고 있다면, 85%는 매우 진한 갈색을 띔으로써 색상에 따른 농도 차이를 보여주고자 포장에도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초콜릿을 포장 색상(카카오 농도)에 따라 마치 체스판처럼 배열해놓은데다, 중간 중간 홈을 파서 손으로 꺼내 먹기도 편하게 만든 것이 좋았다. 가장 맛있게 느껴진 72%를 가장 많은 18개로 넣은 것도 좋았다. 고디바 역시 다크 초콜릿의 주력은 72%라는 건가?
고디바 초콜릿

Godiva Chocolate


 한 마디로, 나는 다크 72%가 아주 좋았다.
  
 단, 그만큼 가격이 비싼 데다 구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딱 한 조각에 1,000원을 넘기는 셈인 제품들도 널린 게 고디바고 보니(특히나 국내로 들어오면 해외보다 훨씬 비싸진다) 해외 출국시 면세점에서 사는 것이 가장 저렴하면서도 확실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다. 이 포스팅한 제품의 경우 정확한 금액은 기억나지 않지만 면세점에서 35$ 정도였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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