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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넘 앤 메이슨(Fortnum & Mason) - 브렉퍼스트(Breakf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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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num & Mason, Breakfast Blend

 홍차는 역시 아침에 마시는 홍차가 제맛이 아닐까? 아침에 일어나서 따뜻하게 홍차 한 잔, 그것도 아침이니만큼 브렉퍼스트(Breakfast Tea)로.

 그래서 나는 홍차를 항상 아침에 일어나서 한 잔 마시는 습관이 있는데, 사실 여기엔 내가 워낙 아침잠이 많다보니 홍차의 카페인을 통해 아침잠을 좀 달아나게 해보려는 목적도 있다.

 흔히 브렉퍼스트 홍차는 실론(Ceylon)이나 아쌈(Assam)을 위주로 거기에 기문(Keemun)이나 케냐(Kenyan tea)같은 걸 블렌딩하기도 하는데, 일단 오늘 이야기할 브렉퍼스트는 포트넘 앤 메이슨(Fortnum and Mason)의 브렉퍼스트다.

 언젠가 썼던 포트넘 앤 메이슨에 관한 글 일부를 다시 가져오자면- 포트넘 앤 메이슨은 1707년 창립된 영국의 식료품 회사이자 홍차 브랜드인데, 영국 왕실에도 공급되고 있으며, 최고의 홍차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최고급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영국에서도 300년 째 런던 피카딜리의 매장 한 군데에서만 판매되고 있으며(181 Piccadilly, London, UK.), 가격도 좀 비싼 편(특히나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몇 배로 가격이 뛴다). 포트넘 앤 메이슨의 로고를 보면 오후 4시, 영국의 애프터눈 티 타임(Afternoon Tea Time)을 나타내는 시계가 보인다. (잠시 딴 이야기를 하자면, 오후 4시란 티 타임은 꽤 적절한 것 같다. 더 일찍은 점심시간이요, 더 늦게는 저녁시간이면서도 늦은 시간에 카페인을 섭취했다간 밤잠을 설칠지도 모르니까.)

 포트넘 앤 메이슨의 브렉퍼스트는 인도 북동쪽의 브라흐마프투라 계곡(Brahmaptura Valley)에서 나온 아쌈만으로 만들어진다.[각주:1] 따라서 이 브렉퍼스트에서는 아쌈의 향미가 느껴지는데, 생각보다 깔끔한 맛이다. 맛이 강하지 않다고 할까, 물론 그렇다고 가벼운 맛은 아니다. 깔끔한 브렉퍼스트라는 표현이면 적절하지 않을까. 그러고보면 역시 아쌈보다는 실론을 베이스로 한 브렉퍼스트들이 더 깔끔하려나- 개인적으로 아쌈 100%와 실론 100%로 이루어진 두 브렉퍼스트가 있다면 후자 쪽에 손이 더 많이 갔다.

 밀크 티로는 만들어보지 않았다. 아쌈으로 만든 브렉퍼스트이니만큼 밀크 티로도 괜찮을 것 같은데, (일단 브렉퍼스트들은 기본적으로 향미가 진한 편이라 우유와 섞기 좋다) 언젠가부터 밀크 티는 되도록이면 지양하고 항상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버릇이 들어서다.

 언제나 그렇듯, 단점은 역시 국내에서 구하기 어렵다는 것과 국내에서 구할 수 있다면 너무 비싼 가격의 문제가 있다는 것. 그리고 이 브렉퍼스트는 글쎄, 떨어지면 재구매할 생각은 아직 없다. 좋은 향미를 가진 차이긴 하지만 가격도 그렇고, 내겐 손이 잘 가진 않았다.

  1. http://www.fortnumandmason.com/Product/Breakfast-Blend,4315,361.aspx [본문으로]
2  Comments
  • 엘스윈드
    흠 나에겐 지금 과테말라에서 생산된
    과테말라 안티구아 원두와
    케냐에서 생산된
    케냐 AA 원두가 있소
    이래 저래 여러 원두를 먹어 보긴 하는데
    블루 마운틴 까지 가기는 험난하구려 ㄷㄷㄷ
    정횽은 캐간지 왕 부르주아
    저런 비싼 홍차도 먹고
    • 후덜덜 간지나는 블루~ 마운틴~
      캐간지 왕 부르주아는 무슨! 세종대왕 백 분을 모셔도 모자라는 후덜덜 카메라를 들고 다니시는 너만 하겠냐 ㅋㅋ 난 저런 비싼 홍차라서 돈은 없고 맛은 궁금해서 작은 걸 샀을 뿐~

      아, 근데 진짜 홍차는 우리나라에선 인간적으로 너무 비싸다. 차가 관세가 꽤 높은 걸 감안해도 (아마 50%) 이건 뭐.. 해외에서 5천원에 사는 걸 국내에선 그 2배~3배를 줘야 하는; 물론 인터넷에서 구매하면 그나마 좀 더 싸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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